유상증자로 몸집 키우는 상장리츠···"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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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 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며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자 국내 상장 리츠들이 앞다퉈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다.
상장 리츠의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투자자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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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희석 우려 탓 주가 ↓···"과한 측면 있어"
리츠에 유상증자는 불가피···"오히려 투자 기회"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 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며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자 국내 상장 리츠들이 앞다퉈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다. 통상 금리가 떨어지면 부동산 대출 이자 부담이 낮아지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만큼 지금이 몸집을 키울 수 있는 적기라 판단한 것이다.
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상증자 절차를 진행 중인 상장 리츠는 신한알파리츠(293940)(1905억 원), 롯데리츠(330590)(1640억 원), 한화리츠(451800)(4730억 원)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시가총액 기준(지난달 22일 종가 및 1차 발행가 적용) 롯데리츠가 1조 192억 원으로 3위에 올라서고 한화리츠는 7681억 원으로 4위가 된다. 신한알파리츠는 7200억 원을 기록하며 5위에 등극한다. 현 시점 상장 리츠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SK리츠(395400)로 시가총액은 1조 3339억 원에 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장 리츠의 유상증자를 너무 부정적인 관점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상장 리츠의 유상증자는 일반 상장사의 유상증자와 달리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상 배당가능이익의 90%를 배당해야 하는 등 돈을 쌓아두기가 어려운데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우량자산을 편입하려면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리츠의 성장에는 다양한 이점이 따른다. 먼저 신용등급의 개선을 통해 조달 금리를 낮추는 등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아울러 자산 규모의 성장은 배당 안정성 향상과 지급 여력의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
기관 투자자의 글로벌 리츠 투자를 위한 대표적인 벤치마크인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을 통한 패시브 자금 유입 및 주가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재 해당 지수에 편입된 국내 상장 리츠는 시총 순으로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 등 5곳이다.
상장 리츠의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투자자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량 자산 편입을 통한 리츠의 성장 등 이점에 비해 유상증자로 인한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며 주가 하락 폭이 다소 과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한화그룹 계열사 사옥 등 우량 오피스 자산을 편입하고 있는 한화리츠의 경우 지난해 3월 상장 이후 줄곧 5000원 부근에서 주가를 형성하며 변동성이 없었지만,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주가가 3730원까지 떨어졌다. 한화리츠가 목표로 하는 주당 270원의 배당이 이뤄질 경우 31일 종가에 진입한 투자자라면 배당수익만으로도 약 7.2%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상장 리츠 투자 시에는 안정적인 자산과 배당금을 보고 장기적인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며 "스폰서 리츠의 경우 주가와 배당이 안정적인 편이기 때문에, 유상증자 이벤트로 가격이 떨어질 때 매입하는 것이 배당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enoug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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