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땐 美 금융·에너지株 주목해야"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4. 11. 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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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관세 리스크를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템플 수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규제 완화와 감세에 초점을 맞추며 주식 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템플 수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 시장의 최대 승자는 금융 서비스와 에너지 산업이라고 꼽았다.

템플 수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글로벌 증시 전반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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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템플 라자드 시장전략 수석 인터뷰
전세계 무역분쟁 심화 예상
관세영향 적은 업종이 유리

미국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관세 리스크를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월가 베테랑으로 알려진 로널드 템플 라자드 시장 전략 수석은 지난 1일 매일경제와 미국 대선 및 증시 영향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템플 수석은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템플 수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규제 완화와 감세에 초점을 맞추며 주식 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템플 수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약이 현실화하면 무역 리스크가 발생하며 가격 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템플 수석은 "법인세율을 인하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순이익이 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전반이 감세 정책을 통해 편익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템플 수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 시장의 최대 승자는 금융 서비스와 에너지 산업이라고 꼽았다. 그는 "세율은 낮아지고 규제는 감소하는데 해당 산업은 아무것도 수입하지 않아 관세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소비재 기업의 타격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소비재는 상당 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관세 영향을 받는다"면서 "테크 기업과 자동차 업계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템플 수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글로벌 증시 전반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관세 등으로 무역전쟁이 발생하면 글로벌 성장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증시는 다른 나라 시장보다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템플 수석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계승하며 현 증시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금리 인하와 함께 주식 시장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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