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한 목소리로 "금투세 폐지", 11월 본회의 처리까지 일사천리 外

김양원 2024. 11. 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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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의 이슈&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1월 4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오늘 아침에 들려온 속보인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그동안 많은 관심이 모였던 금투세 폐지에 동의한다고 밝혔어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 금투세는 2020년 국회 통과 이후 4년여 동안 시행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며 두 차례 유예됐고,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국내 주식 투자로 얻은 이익이 연 5천만 원을 초과하면 초과액의 20%를 세금으로 매긴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민주당도 이 점을 의식해 그동안 유예나 보완 시행 등 방안을 고심해 왔는데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소식을 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환영의 뜻을 밝혔는데요. 오랜만에 정치가 작동한 것 아닌지 자평한다면서 이걸로 끝내서는 안 되고, 여러 자본시장을 밸류업하고, 투자자들을 국내시장으로 유인할 다각적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최수영 : 발표 이후로 주식시장은 바로 반응을 보였죠?

◆ 이현웅 : 네,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 0.2% 정도 상승하면서 출발을 했는데요. 발표가 전해진 9시 40분 정도를 기점으로 급상승했습니다.

코스피가 1% 넘는 상승을 보이고 있고,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1,200개가 넘는 종목이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전체 지수도 3% 이상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개인 투자자의 선호도가 높은 이차전지와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금투세 폐지'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다음은 사고 소식 하나 볼까요? 그제(2일) 화천 북한강에서 시신 일부가 떠오르는 일이 있었는데, 유력 용의자가 붙잡혔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지난 2일 오후에 화천 북한강에서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를 본 주민들이 신고해 알려진 사건인데요.

이후 경찰이 수색에 나섰고, 어제 오후 유력한 용의자 30대 A 씨를 서울 강남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1차 조사에서 A 씨가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 오전에는 강원경찰청의 브리핑이 진행됐는데요. A 씨는 서울 소재 군부대에 재직 중인 중령 진급 예정자로 나타났습니다.

살해는 지난달 25일 군부대 주차장에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고요. 그 뒤 인근 공사장에서 사체를 훼손했고, 다음날 북한강으로 가서 사체를 유기 은닉했습니다.

A 씨가 범행지로 화천을 선택한 이유는 10여 년 전 화천 군부대에서 근무한 이력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초 신고 지점에서 약 700미터 떨어진 화천 붕어섬 선착장 일대에서 사체를 추가로 발견하는 등 일대 수색을 이어가고 있고요.

A 씨에 대해서는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도 경찰 수사에 필요한 사항들을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최수영 : 다음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 소식입니다. 첫 탐사시추 해역의 위치가 사실상 확정됐다고요?

◆ 이현웅 : 네. 앞서 석유공사와 정부는 동해상에 석유나 가스 등의 자원이 있을 걸로 예상되는 7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하고 '대왕고래', '오징어', '명태' 등 이름을 붙여 관리해 왔는데요.

지난 7월 가장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걸로 추정되는 '대왕고래' 지역을 첫 탐사 시추 장소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세부적인 좌표가 포함된 시추 계획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조만간 산업부 장관을 대상으로 최종 보고를 한 뒤에 시추 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달 중순쯤 첫 시추 작업에 본격 착수할 걸로 보이는데, 실제 탐사 시추 작업에 2개월 안팎의 시간이 걸리고 이후 추가로 시료 분석 작업 등을 거쳐 결과는 내년 상반기쯤 나올 걸로 보입니다. 이 결과에 따라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사업성 여부가 결정지어질 걸로 보입니다.

이번 탐사 시추에서 핵심 역할을 할 탐사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도 곧 한국에 올 걸로 보이는데요. 12월 10일쯤 부산항에 도착한 후 물자를 보급하고 나서 12월 중순께 본격적인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이익선 : 이번엔 스포츠로 가볼까요? 게임은 잘 몰라도 '페이커'가 누군지는 안다는 말이 하는데, '페이커' 선수가 속한 T1(티원)이 올해 세계 정상에 올랐다고요?

◆ 이현웅 : 맞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 토요일 저녁 e스포츠의 가장 큰 규모 대회 결승전, 롤드컵이 영국 런던에서 치러졌습니다.

현장의 1만 4천여 석이 모두 매진되고, 400만 원 가까운 암표가 등장하기도 할 정도로 열기가 엄청났는데요. 온라인을 통해서도 최고 동시 시청자 수가 694만 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를 경신했습니다.

페이커 선수가 속한 우리 프로팀 T1과 중국 리그의 빌리빌리 게이밍이 맞붙었는데요. 결과는 3대 2, T1의 승리였습니다.

T1이 그동안 롤드컵에서 중국 리그 팀과 만나면 100% 승률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우위를 보일 거란 전망이 많았지만, 매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3세트까지 2대 1로 밀리면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상황까지 몰리기도 했는데요. 주장 '페이커' 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4, 5세트를 모두 가져오며 최종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T1은 롤드컵 역사상 최초의 V5,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하게 됐고요. '페이커' 선수는 MVP로 선정됐습니다.

우승의 환희에 취할 만도 하지만, '페이커' 선수는 끝까지 냉정함과 겸손함을 잃지 않았는데요. '올해 개인적으로 과정이 아쉬웠다, 보다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 오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와 같은 말을 남기면서 내년에도 정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내년은 경기 룰과 팀 운영 방식 등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을 예정인데요. 롤드컵 결승전은 중국 청두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어떤 팀이 정상 자리를 두고 맞붙을지 벌써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축구 소식도 볼까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 6차전에 나설 11월 소집 명단이 오늘 발표됐죠?

◆ 이현웅 : 네. 26명의 선수 명단이 발표됐는데요. 역시 가장 주목을 모았던 손흥민 선수는 다시 합류하게 됐습니다. 이미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도 복귀해 도움을 기록했고요. 부상으로부터 몸 상태를 많이 회복했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김민재, 이강인을 비롯해 황인범, 이재성, 조현우 등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지난달 요르단전에서 부상한 황희찬과 엄지성 선수는 재활로 인해 이번 A매치 명단에선 빠졌습니다.

한편, 새로 이름을 올린 선수들도 있어 눈에 띄는데요. 미드필더에서 김천의 김봉수, 하노버의 이현주 선수는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고요. 수비 라인에선 전 국가대표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 선수와 골키퍼 김경민 선수가 역시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오는 14일과 19일,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차례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요. 올해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짐을 밝히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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