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먹구름 걷히자 … 코스닥 3%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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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여당의 폐지 방침에 동의한다고 밝히면서 증시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금투세가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개인투자자 비율이 높은 코스닥 시장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매일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이번 폐지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그에 맞춰 투자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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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에코프로비엠 껑충
코스피선 대형주 나란히 올라
◆ 금투세 폐지 급물살 ◆
내년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여당의 폐지 방침에 동의한다고 밝히면서 증시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여야가 같은 입장인 만큼 금투세는 이달 중 폐지될 전망이어서 시장을 짓눌렀던 불확실성 리스크가 사라진 셈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증시 개장과 함께 코스피는 2549.91로 출발해 30분간 큰 변동이 없었으나, 이 대표의 발언이 알려진 오전 10시에 2566.78까지 올라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코스닥 역시 730.48로 출발해 오전 10시에 744.69까지 올랐고, 이후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 나가다 754.08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대형주들이 이례적으로 동시에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0.69% 오른 5만87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와 3위 LG에너지솔루션도 각각 6.48%, 3.27%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의 투자심리도 금투세 폐지가 유력해졌다는 소식에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총 28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도 3420억원을 사들여 직전 거래일 대비 순매수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는 3841억원어치를 팔아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금투세가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개인투자자 비율이 높은 코스닥 시장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총 1위인 알테오젠은 9.26%, 2위와 3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7.25%와 7.37%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투자 성격인 개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주식 시장, 특히 코스닥 시장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며 이날 상장한 밸류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TIGER 코리아밸류업은 2.53% 오른 99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도 불확실성 해소를 환영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매일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이번 폐지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그에 맞춰 투자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상봉 기자 /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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