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선땐 나흘뒤 승패 윤곽…이번엔?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2024. 11. 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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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박빙 세기의 대결'의 승패 윤곽은 언제쯤 알 수 있을까.

과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패 윤곽이 선거 다음날(현지시간 6일) 새벽에 나왔다는 점에 비춰보면 이르면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에는 확인할 수 있다는 예상이 '경험적'으로는 가능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자 윤곽이 나오지도 않았던 선거 다음날 새벽 백악관 연단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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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韓시각 6일 오후 확인
초접전에 재검표 요구 가능성
2000년 대선땐 36일 걸리기도

◆ 2024미국의 선택 ◆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박빙 세기의 대결'의 승패 윤곽은 언제쯤 알 수 있을까.

과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패 윤곽이 선거 다음날(현지시간 6일) 새벽에 나왔다는 점에 비춰보면 이르면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에는 확인할 수 있다는 예상이 '경험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개표에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는 사전투표·우편투표 비중이 높다는 점,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돼 재검표 요구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 변수가 잇따라 개표까지 수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08년과 2012년 선거 때는 미 동부시간으로 선거일 당일 밤에 미국 주요 매체들의 '당선 확실' 선언이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한 2020년 대선에서는 선거일(11월 3일)로부터 나흘 지난 7일에야 당선 확실 예측이 나왔다. 당시 당선 확실 예측은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시점에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자 윤곽이 나오지도 않았던 선거 다음날 새벽 백악관 연단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결과 발표까지 가장 오랜 시일이 소요됐던 선거는 공화당 후보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맞붙었던 2000년 대선이다. 당시 선거에서는 공식적인 결과 발표까지 36일이 소요됐다.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는 주별로 선거 일정과 개표 일정이 모두 다르다. 통상적으로 투표는 오전 6~7시에 시작돼 오후 7~8시께 종료되며 종료 직후부터 개표에 돌입한다. 경합주의 개표 시작 시점은 조지아 오후 7시, 노스캐롤라이나 오후 7시 30분, 펜실베이니아·미시간 오후 8시, 위스콘신·애리조나 오후 9시, 네바다 오후 10시 등이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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