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 경제안보비서관 "韓日 공급망 다변화-안정화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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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은 "한일 양국이 긴밀한 협력으로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화를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핵심신흥기술 분야에 있어서도 공동의 협력 기반이 한층 공고히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에서 열린 '한·일 경제협력' 콘퍼런스에서 경제안보 협력 세션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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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은 "한일 양국이 긴밀한 협력으로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화를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핵심신흥기술 분야에 있어서도 공동의 협력 기반이 한층 공고히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에서 열린 '한·일 경제협력' 콘퍼런스에서 경제안보 협력 세션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콘퍼런스는 SK그룹이 설립한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국제문화회관(IHJ)이 함께 개최한 행사다.
김 비서관은 "지난해 3월, 12년 만에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가 재개되며 양국 관계가 정상화됐고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양국 정상이 경제안보대화를 설치하기로 합의한 이후 양국은 글로벌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배터리·핵심광물 등의 공급망 안정, 핵심신흥기술 협력, 기술보호 공조 방안 등 다양한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비서관은 "국가 간 자원의 무기화, 공급망 분절화가 경제의 안정성 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요한 리스크가 된 상황"이라며 "경제와 안보는 더 이상 분리된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경제안보를 위한 다각적이고 전방위적 노력을 경주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김 비서관 외에도 윤덕민 전 주일대사를 비롯해 이한주 뉴베리 글로벌 대표이사 회장, 미야자와 겐 야후재팬 전무이사,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 스즈키 가즈토 도쿄대 교수,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 제임스 콘도 IHJ 회장 등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유석 대표는 "최근 두 달간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1년 내 한일관계가 좋아질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높은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콘도 회장은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한일 재계 뿐만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양국의 경제협력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윤덕민 전 대사는 "현재 유럽 중심인 G7(주요 7개국)을 한국과 호주가 참여함으로써 인도 태평양의 이슈들도 다룰 수 있는 G7으로 만드는 것이 일본에 있어서도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한주 회장은 "글로벌 이벤트·포럼 개최, 공동 브랜드·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한일 공동 투자 펀드 설립 등 한일 민간 및 정부 부문 간 공동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야자와 전무이사는 "라인야후 통합 이후, 한일 직원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이런 유사한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며 "AI 분야는 한일이 공동 투자해야 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관리와 취급 등 매우 민감한 부문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논의를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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