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돈을 잘못 보냈네” 계좌송금 때 많이 하는 실수 봤더니…

송지혜 2024. 11. 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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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는 계좌송금 시 가장 입력 실수가 많은 유형은 숫자 '8' 대신 인접 숫자인 '0'을 누른 경우라고 밝혔다. 〈사진=예금보험공사〉


계좌 송금을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입력 실수는 무엇일까.

키패드에서 숫자 '8' 대신 바로 아래 있는 '0'을 잘못 누른 경우였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오늘(4일) 이런 내용이 담긴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 세부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예보는 지난 9월 말까지 '되찾기 서비스'를 통해 4만2647건(837억원)의 반환지원 신청 내역을 심사해 1만7375건(254억원)을 지원 대상으로 확정한 뒤, 1만1676건(145억원)을 되찾아줬습니다.

예보는 실수 유형과 원인 파악 등을 통해 피해사례도 분석했는데요.

우선 계좌번호 한자리를 잘못 눌러 송금한 8659건을 대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숫자 '8'을 키패드 상 가까운 위치인 '0'으로 잘못 누른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8' 대신 모양이 비슷한 '3'을 누르거나, '7' 대신 인접 숫자인 '4'를 누른 경우, '6' 대신 인접 숫자인 '9'를 누른 경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예보는 “키패드로 계좌번호, 송금액 등 숫자를 입력한 후 최종적으로 송금하기 전에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여러 지출이 많은 월급날(10ㆍ15ㆍ25일)이나, 공과금이나 월세 등 정기 지출이 있는 날에도 실수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위도 착오 송금 횟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3년 8월 평균 기온은 29.1도→30.8도→33.0도로 매년 상승했는데요. 같은 기간 신청 건수도 971건→986건→1339건으로 증가했습니다.

동명이인에게 송금하는 등 이름을 혼동하는 사례도 흔히 있는 유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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