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기업에도 상속세 英경제 근간 무너질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임스 다이슨 다이슨 창업자 겸 수석엔지니어가 "기업가 정신을 죽이고 있다"며 영국 노동당의 증세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3일(현지시간) 다이슨 창업자는 더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가족기업과 농장 상속세를 인상하며 기존 기업을 죽이려 한다"면서 "영국 경제 근간을 찢어버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다이슨 창업자는 "영국 가족기업만 세금을 내게 되는 것은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다이슨 다이슨 창업자 겸 수석엔지니어가 "기업가 정신을 죽이고 있다"며 영국 노동당의 증세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3일(현지시간) 다이슨 창업자는 더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가족기업과 농장 상속세를 인상하며 기존 기업을 죽이려 한다"면서 "영국 경제 근간을 찢어버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상속세가 가파르게 오르면 누구도 기업을 물려받아 운영하지 않을 것이란 경고다.
노동당을 향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다이슨 창업자는 "악의적 예산으로 본색을 드러냈다"며 "민간 경제 부문을 혐오하고 개인 열망과 경제 성장을 죽이는 방법을 택했다"고 일갈했다. 이어 "부(富)는 정부가 아니라 민간 기업과 기업가들이 만들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외 기업을 유치하는 데 목을 매면서도 자국 기업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또한 사모펀드가 소유한 기업과 상장 기업은 징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꼬집었다. 다이슨 창업자는 "영국 가족기업만 세금을 내게 되는 것은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400억파운드(약 71조2000억원) 규모의 증세·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상속세 제외 대상이었던 가족기업과 농장에 대해선 내년부터 상속세율 20%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상 기업은 자산 기준 100만파운드(약 18억원)다. 현재 영국은 상속세율 40%를 적용하고 있는데, 가족기업에 대해선 면제해왔다.
이를 놓고 노동당이 총선 공약을 파기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여론조사기관인 BMG리서치에 따르면 노동당(28%)은 총선 이후로는 처음으로 보수당(29%)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케미 베이드녹 신임 보수당 대표는 "모두를 더 가난하게 만드는 증세안"이라고 비판했다.
[성승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매일 360만개씩 찍어내도 모자랄 판”…138m 생산라인에 쭉 깔린 ‘이 라면’ - 매일경제
- 이러니 한국서 일하고 싶어하지…베트남 노동자 한달 월급이 ‘무려’ - 매일경제
- 278만원에도 또 완판...삼성닷컴서 ‘5분’만에 품절됐다는 이 물건 - 매일경제
- ‘알몸 포스터’ 패러디 유명 여배우…원조 모델 데미 무어의 한마디 - 매일경제
- “정년연장 말 나오니 더 빨라졌다”...임원 감축설까지, 벌벌 떠는 대기업 직원들 - 매일경제
- “50년 만에 나타나 사망보험금 3억원 달라는 부모”…보험금청구권 신탁으로 분쟁 예방 - 매일
- “화장 고치다 말고 삐끼삐끼”…이주은 이제 못본다는데, 무슨일이 - 매일경제
- [100세시대 생애설계] 외로운 노후 피하고 싶다면 두 가지는 반드시 준비하세요 - 매일경제
- “은행금리 오늘이 가장 높다고?”...10월 예적금에 ‘뭉칫돈’ - 매일경제
- “손흥민 교체 OUT? 지난 경기 60분 뛰고 다시 부상 당했어”‥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상 보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