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연내 ‘먹는샘물 관리 개선안’ 마련… ‘안심 인증제’ 도입 검토

시중에 유통 중인 먹는샘물. /뉴스1

환경부가 연내 ‘먹는샘물 관리 선진화 전략’을 마련한다. 식품제조업체에 적용되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과 비슷한 ‘먹는샘물 안심 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환경부는 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먹는샘물 관리 선진화 토론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먹는샘물 시장은 먹는물관리법이 제정돼 생수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1995년엔 727억원 규모였으나 작년 2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먹는샘물 제조업체 60개사가 약 400개의 제품을 생산 중이다.

먹는샘물 소비도 꾸준하다. 지난 2021년 조사에선 조사 대상(7만2000여가구) 중 물을 마실 때 먹는샘물을 구매해 마신다는 비율이 32.9%를 차지했다. 3가구 중 1가구는 먹는샘물을 구입해 마시는 셈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처럼 먹는샘물 시장이 커지고, 일상 생활에 완전히 자리 잡으면서 먹는샘물 내 미량물질 규제 필요성이 커져 관리체계를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번 토론회 때 논의한 내용을 반영해 연내 먹는샘물 관리 선진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토론회에서는 해썹 등 국내외 인증제를 참고해 먹는샘물 안심 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아울러 샘물 개발 제도와 관련 환경영향평가 개선 방안과 수출을 비롯해 먹는샘물 산업을 활성화할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