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선전·금투세 폐지에"…원·달러, 8.5원 '뚝'

남주현 2024. 11. 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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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가 9원 가까이 떨어지며 1370원대 초반대로 하락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재반등하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소식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는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전일대비 8.5원 내린 1370.9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 하락에는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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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82.96)보다 46.61포인트(1.83%) 오른 2588.97에 장을 마감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9.05)보다 25.03포인트(3.43%) 급등한 754.08에 마감했다. 2024.11.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원·달러가 9원 가까이 떨어지며 1370원대 초반대로 하락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재반등하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소식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는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전일대비 8.5원 내린 1370.9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377.0원에 출발해 오후 한때 장중 1368.6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환율 하락에는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 작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월24일부터 11월2일까지 7개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4개 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개 주에서 앞서고, 2개주는 동률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트럼프 재집권은 대규모 관세 부과와 확장 재정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자극 및 추가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으로 이어지며 달러 강세를 야기한다.

반면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그동안 높아진 트럼프 당선 시대가 되돌려지며 달러가 하방 압력을 받게 된다.

이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3.9 선에서 이날 103.7선으로 떨어졌다.

금투세 폐지 소식도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이 금투세 폐지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이자 국내 증시는 급등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83% 오른 2588.97에, 코스닥은 3.43% 올랐다. 외국인은 각각 295억원과 341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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