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중흥토건, 호남 관광레저용지 개발에 대규모 투자

새만금청·전북자치도와 업무협약

새만금개발청·전북자치도가 대우건설·중흥토건과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4일 새만금청·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대우건설·중흥토건과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중흥토건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대규모 투자 의향을 밝혔으며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 투자 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할 계획이다. 새만금청과 전북자치도는 적극적 인허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은 넓은 부지를 매립해야 하는 특징 때문에 막대한 자본과 긴 사업기간 등으로 속도감 있는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업자가 개발에 필요한 투자 금액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거나 긴 사업기간 동안 각종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기도 했다.

이에 새만금청은 튼튼한 자본력과 여력을 갖춘 기업 투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해왔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전북에서 열린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새만금의 여러 장점을 부각하며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대우건설·중흥토건이 투자하도록 설득했다.

새만금청은 투자 제안서가 접수되면 사업 내용에 대해 검토한 뒤 공모 절차를 거쳐 사업 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과정을 통해 보다 우수한 사업 계획과 역량을 갖춘 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사업 시행자로 지정한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그동안 새만금개발청의 적극적 투자유치 활동이 투자 업무협약 체결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관광레저용지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