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정담] LA다저스 우승과 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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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정상에 오르자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이 있다.
대선이 치러지는 해의 월드시리즈에서 아메리칸리그(AL) 팀이 우승하면 공화당 후보가, 내셔널리그(NL) 팀이 우승하면 민주당 후보가 이긴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다저스가 NL 팀이기 때문이다.
양키스와 다저스가 맞붙은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가 우승하면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다는 징크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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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정상에 오르자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이 있다. 바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다. 대선이 치러지는 해의 월드시리즈에서 아메리칸리그(AL) 팀이 우승하면 공화당 후보가, 내셔널리그(NL) 팀이 우승하면 민주당 후보가 이긴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다저스가 NL 팀이기 때문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X(옛 트위터)에 글까지 올리며 다저스의 우승을 축하했다. 이 징크스는 1952~1976년 7차례 연속 적중했다. 1980년 깨지기는 했지만, 2000년 이후 6차례 대선에서는 5차례 들어맞았다. 양키스와 다저스가 맞붙은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가 우승하면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다는 징크스도 있다.
미국프로풋볼(NFL)에는 '레드스킨스 룰'이 있다.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대선 전에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이기면 집권당 후보가 승리한다는 것이다. 1940년부터 2000년까지 16차례 대선 결과를 예측했던 이 징크스는 2004년 깨졌다. 2004년 이후 5차례 대선에서는 맞은 경우가 한 차례뿐이었다. 이 때문에 룰을 오히려 반대로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레드스킨스는 구단명을 '워싱턴 커맨더스'로 바꿨는데, 올해 대선 전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승리했다.
쿠키 판매량으로 당선자를 예측하는 쿠키 투표도 화제다. 신시내티 버스켄 베이커리는 대선 후보 얼굴을 그린 쿠키를 판매하는데, 판매량이 많은 후보가 승리한다는 것이다. 1984년 이후 한 번을 제외하고 모든 선거 결과 예측에 성공했다. 한 번의 예외는 2020년으로 당시 트럼프 쿠키가 더 많이 팔렸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됐다. 올해 판매량은 트럼프 후보가 많다.
재미로 보는 징크스와 달리 실제 선거전은 치열한 박빙 승부다. 여론조사도 조사기관, 날짜별로 상반된 결과를 내놓고 있다. 결국 얼마나 많은 '히든 해리스'와 '샤이 트럼프'가 투표장으로 나오는지가 백악관의 주인을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투표의 날이 밝았다.
[이은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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