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에 4연승 노리는 이정효 감독, "누가 부서지든 광주 스타일로 부딪히겠다"
[포포투=김아인]
이정효 감독은 J리그 강호 비셀 고베를 상대로 누가 부서지든 광주만의 스타일로 부딪히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광주FC는 5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고베에 위치한 노에비어 스타디움 고베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비셀 고베와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3연승을 거둔 광주는 1위, 고베는 2승 1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광주는 K리그 최고의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아시아에서도 당당하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J리그 강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차례로 무너뜨리고, 레알 마드리드 출신 헤세 로드리게스를 포함해 스페인, 브라질 국적의 외국인 선수들이 대부분인 말레이시아 챔피언 조호르까지 꺾으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J리그 챔피언' 고베다. 고베는 지난 2023시즌 J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이 됐다. 올 시즌도 J리그 35경기에서 20승 7무 8패를 거두며 1위에 올라 있다. 고베는 1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산둥 타이산을 2-1로 제압하고, K리그1 우승팀 울산 HD를 2-0로 꺾으면서 1위 광주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정효 감독은 “오늘 훈련하면서 그라운드가 생각보다 안 좋아서 실망한 부분이 있다. 올해 광주FC가 40경기를 치렀는데 그동안 치른 경기 중에 고베와의 경기가 가장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베는 올해 붙었던 어느 팀보다 전진성이 매우 좋다. 강팀과의 경기를 하는 데에 있어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얼마나 신나게 경기를 펼칠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고 각오를 남겼다.
함께 참석한 광주 공격수 최경록은 “짧은 준비 기간 속에서 선수들 모두가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회복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물론 피곤함이 있을 순 있지만, 내일 강팀과의 경기를 하게 된 부분이 기대되고 설렌다”고 전했다.
[광주FC 이정효 감독 & 공격수 최경록 고베전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1. 경기 각오
이정효 감독 : 오늘 훈련하면서 그라운드가 생각보다 안 좋아서 실망한 부분이 있다. 올해 광주FC가 40경기를 치렀는데 그동안 치른 경기 중에 고베와의 경기가 가장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베는 올해 붙었던 어느 팀보다 전진성이 매우 좋다. 강팀과의 경기를 하는 데에 있어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얼마나 신나게 경기를 펼칠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
최경록 선수 : 짧은 준비 기간 속에서 선수들 모두가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회복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물론 피곤함이 있을 순 있지만, 내일 강팀과의 경기를 하게 된 부분이 기대되고 설렌다.
2. J리그 강팀인 비셀고배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할 것인지, 실리적인 축구를 할 것인지?
이정효 감독 : 내일 경기도 내 스타일대로 할 생각이다. 기존 광주 스타일에 추가적인 전술을 포함시켜 준비를 할 생각이다. 들이댈 것이다. 둘 중에 누가 부서지든 광주만의 스타일로 부딪혀 볼 것이다.
3. 해외 무대 경험이 ACLE를 치르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지?
최경록 선수 :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오래 하긴 했지만 국제 무대라고 해서 다른 느낌은 없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물론 ACLE 무대가 나에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지금까지 쌓아왔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매 경기 승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 분석을 통해 고베의 약점을 찾았을 것 같은데 어떤 파훼법을 찾았는지?
이정효 감독 : 전술적인 부분이라 지금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상대가 잘하는 부분에 있어 같이 맞대응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5. 비셀 고베와 상대했던 다른 J리그 팀의 차이가 무엇인 것 같은지?
이정효 감독 : 비셀 고베와 다른 J리그팀은 확연히 다르다. 비셀 고베는 피지컬적으로나 롱볼, 세컨볼에 대한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부분이 기존에 봤던 J리그 팀들의 스타일과 상반된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세 경기를 분석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J리그팀의 스타일과 정반대라 놀랐다. 그런 부분이 힘들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
6. 기존의 K리그 팀은 피지컬을 앞세워 J리그 팀들을 상대했다고 생각하는데 광주는 높은 점유율, 강한 압박 등으로 J리그 팀들을 상대했다. 어떤 식으로 전술을 준비하는지?
이정효 감독 : 전술적인 부분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을 가장 많이 한다. 항상 골을 넣기 위해 박스에 어떻게 진입할 것인지, 어떻게 패스를 줄 것인지 등에 대한 전술을 준비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인지시키고 있다. 포지셔닝이 좋아야 공간을 그만큼 많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어느 팀과 경기를 하든 선수들이 신나게 경기를 치를 수 있게끔 준비한다. 이런 부분이 광주의 스타일이고 나의 스타일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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