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는 로맨스’ 김세정 “‘사내맞선’ 감독님과의 재회. 기뻐서 펄쩍펄쩍”

배우 김세정이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ENA 새 월화극 ‘취하는 로맨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스튜디오 지니

ENA 새 월화극 ‘취하는 로맨스’에 출연한 배우 김세정이 ‘사내맞선’ 박선호 감독과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김세정은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취하는 로맨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박선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세정, 이종원, 신도현, 백성철이 참석했다.

김세정은 이번 작품에서 군인 출신으로 주류회사 영업왕의 칭호를 얻고 있는 영업사원 채용주 역을 연기했다. 드라마는 ‘초열정’ 영업왕인 그가 섬세한 성격의 브루어리 대표 윤민수(이종원)를 만나 서로를 찾아가는 로맨스의 여정을 유쾌하게 다룬다.

2022년 SBS ‘사내맞선’을 통해 해외에도 큰 인기를 얻었던 김세정은 이번 작품에서 당시 연출을 맡았던 박 감독과 2년 만에 재회한다.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시점에서 재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사내맞선’에서 세정과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했고, 결과도 감사하게 잘 나왔다. 작품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세정이 이 작품을 유심히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본의 결도 좋은데 세정이 한다면 이 작품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우 백성철(왼쪽부터)과 김세정, 박선호 감독, 이종원, 신도현이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ENA 새 월화극 ‘취하는 로맨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스튜디오 지니

그는 “그래서 연락을 해봤더니, 긍정적인 뉘앙스가 있었다. 그래서 ‘같이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세정은 박 감독에 대해 “감독님의 연출이 어떤지 알고 있지만, 믿고 가도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어려운 부분은 더 편하게 말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감독님과 함께한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기뻐서 펄쩍펄쩍 뛰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제목 이전에 ‘주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이 있었는데, 맥주를 다루는 내용도 재미있고 로맨스도 있지만 나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의 여정이 있다. 이 부분이 공감과 위로도 될 것 같았다. 주류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니 우리도 사랑받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세정이 ‘경이로운 소문 2’ 이후 1년 만에 안방복귀작으로 택한 ‘취하는 로맨스’는 4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