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노조, 이기흥 회장 연임 반대 시위…공정 심사 촉구

최대영 2024. 11. 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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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이기흥(69) 현 회장의 3선 연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김병철) 사전 심의 절차를 진행했다.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 소위원회 회의에서는 이기흥 회장의 연임 승인 여부에 대한 1차 심사가 이루어졌다.

한편,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위원장 김성하)은 이날 오전 스포츠공정위 소위 회의가 열린 325호실 앞에서 이기흥 회장 연임에 반대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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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이기흥(69) 현 회장의 3선 연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김병철) 사전 심의 절차를 진행했다.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 소위원회 회의에서는 이기흥 회장의 연임 승인 여부에 대한 1차 심사가 이루어졌다. 이기흥 회장은 12일 예정된 전체 회의에서 연임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받을 예정이다.
대한체육회 및 산하 단체의 정관에 따르면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한 차례 연임할 수 있으며, 3선 이상 연임을 하려면 스포츠공정위의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이기흥 회장은 현재 국제스포츠기구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예외 규정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 중이기 때문에 이 점이 심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에 맞서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다. 이들은 체육회장 선거에서 이기흥 회장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42대 체육회장을 뽑는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12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위원장 김성하)은 이날 오전 스포츠공정위 소위 회의가 열린 325호실 앞에서 이기흥 회장 연임에 반대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이기흥 회장은 재임 8년 동안 직원들을 뒷전으로 밀어두고 예산을 낭비하며 채용 비리를 저질렀다"며 "공정위는 사심 없이 공정하게 심의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1일에도 성명을 발표하며 이기흥 회장의 연임 도전에 반대하며 퇴진을 요구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차기 체육회장의 요건으로 ▲ 대한체육회의 국제·국내적 지위와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권한을 책임감 있게 집행하는 인물 ▲ 체육계 풀뿌리 조직 등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할 수 있는 인물 ▲ 공직자로서 법적·도덕적·윤리적 책임을 인식하고 공정성과 청렴함을 갖춘 인물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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