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들 "의대생 휴학 승인 후 줄어든 공보의, 한의사로 채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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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취약지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이하, 공보의)가 줄어들자, 한의사들이 '한의사 공보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생긴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공보의를 일부 투입한 데다, '예비 공보의'인 의대생의 휴학으로 공보의 부족 사태가 심해진 데 대해 입장을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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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취약지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이하, 공보의)가 줄어들자, 한의사들이 '한의사 공보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생긴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공보의를 일부 투입한 데다, '예비 공보의'인 의대생의 휴학으로 공보의 부족 사태가 심해진 데 대해 입장을 낸 것이다.
4일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정부의 의대생 휴학 승인으로 내년도 신규 의사 배출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며 "의사 부족 사태에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의사 공보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책에 반발해 집단으로 낸 휴학계에 대해 대학의 자율에 승인 여부를 맡기기로 했다. 사실상 승인된 셈이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현재와 같은 의료대란 속에서 의대생들의 대량 휴학 사태가 발생하면 당장 내년부터 원활한 의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럴 경우 농어촌지역 등의 의료공백은 더욱 악화할 게 자명하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과 공보의를 신속히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9월 초 기준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2학기 등록금을 낸 인원은 653명으로 전체 1만9000여명의 3.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료취약지에 배치된 의과 공보의는 2015년 2239명에서 2023년 1434명으로 805명(36%) 감소했으며, 전국 1217개 보건지소 중 340개(28%)는 의과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의대생들의 휴학이 가속할수록 사태는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행한 '2024 국정감사 이슈 분석(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도 전국의 35개 지방의료원과 국립대학병원의 경우 정원대비 각각 87명과 1940명의 의사가 부족해 기관당 지방의료원 2.5명, 국립대학병원은 114명 정도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한의협 윤성찬 회장은 "한의과 공보의는 그간 지방 의료취약지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매년 1005~1057명이 안정적으로 투입돼왔다"며 "이미 한의대에서 약리학·병리학·생리학 등을 배운 한의과 공보의들에게 현재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갖는 처방의약품 등 진료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회장은 "비단 이번 의대생 휴학 문제가 아니더라도 의료대란이 계속 이어지고 반복되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며 "결코 의료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의사 부족 사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의과 공보의가 의료취약지에서 1차 의료(개원가)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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