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 수방사 공공주택 23년 무주택 통장 당첨권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4. 11. 4.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알짜 입지에서 나온 공공분양에 당첨되려면 청약통장을 20년 넘게 납입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도 국민평형(전용 84㎡·34평) 공공분양을 받기 위해서는 청약통장에 15년 이상 저축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분양은 청약통장의 저축 총액을 기준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가령 청약통장에 매달 50만원을 저축해도 공공분양에서는 이 중 10만원만 인정해 총납입액을 계산하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장납입액 2770만원 이상
3기신도시 최초 본청약한
인천계양 당첨도 1800만원

서울 알짜 입지에서 나온 공공분양에 당첨되려면 청약통장을 20년 넘게 납입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도 국민평형(전용 84㎡·34평) 공공분양을 받기 위해서는 청약통장에 15년 이상 저축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 용지에 들어서는 공공분양주택 일반공급의 당첨선은 2770만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일반공급은 전용 59㎡ 단일 면적으로만 풀렸다.

공공분양은 청약통장의 저축 총액을 기준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정부는 지난달까지 공공분양 당첨자 선정을 위한 총납입액 산정 시 매달 납입한 금액 중 10만원까지만 인정해왔다. 가령 청약통장에 매달 50만원을 저축해도 공공분양에서는 이 중 10만원만 인정해 총납입액을 계산하는 것이다.

이를 고려하면 수방사 용지 당첨 기준인 2770만원은 23년 넘게(277개월) 무주택자로서 청약통장에 저축해왔다는 의미가 된다. 오래 묵힌 청약통장이 당첨 커트라인이 된 건 이곳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5억원가량 저렴하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2가구 공급에 2만5253명이 청약통장을 던졌다.

지난달 3기 신도시 일반 공공분양 최초로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 A2블록도 당첨선이 발표됐다. 전용 84㎡가 청약 납입액 기준 18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15년 동안 청약통장에 저축해야 하는 금액이다. 다만 적은 평형일수록 당첨선도 낮아졌다. 전용 59㎡는 748만원(6~7년), 전용 74㎡는 1230만원(10~11년)이 당첨 커트라인이다.

공공분양 당첨 가능성을 높이려면 이달부터는 청약통장에 10만원이 아닌 25만원을 넣어야 한다. 국토교통부가 11월부터 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액을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이희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