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력기기 수주 1조 돌파' 효성重, 해상풍력 1위 오스테드도 잡았다

2024. 11. 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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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지난 1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2027년까지 영국 '혼시4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400kV 초고압변압기, 리액터(전력 품질 향상 장치)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초 내셔널 그리드의 대규모 위상조정변압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 7월 노르웨이 국영 전력회사와 초고압변압기 수주 계약을 따내는 등 잇따라 수주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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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사진=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지난 1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2027년까지 영국 ‘혼시4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400kV 초고압변압기, 리액터(전력 품질 향상 장치)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혼시 4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영국 북동부 요크셔 해안 인근 지역에 전력량 2.4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수주를 성공함에 따라 올해 유럽에서만 효성중공업이 수주한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초 내셔널 그리드의 대규모 위상조정변압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 7월 노르웨이 국영 전력회사와 초고압변압기 수주 계약을 따내는 등 잇따라 수주 성과를 냈다.

특히 대용량 초고압변압기 경쟁력을 인정받아 영국,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송전 전력회사 400kV 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전력시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AI 산업에 의한 전력 수요 증가 등으로 송전망 투자가 늘어나는 상황으로, 연 평균 8.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30년에 약 57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유럽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 별 맞춤 대응을 통해 유럽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네덜란드에 설립한 R&D 센터가 친환경차단기 개발에 성공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성과를 내고 있어, 유럽 친환경 전력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유럽에서의 전력기기 수주 성과는 VOC(고객의 소리)경영의 성과"라면서 "향후 유럽은 물론 전세계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 글로벌 전력 시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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