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子, 대인기피증+공황장애 고백 "식은땀 나고 잠도 못 자" [한이결]

'한이결' 로버트 할리/MBN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셋째 아들이 심각한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한이결')에서는 로버트 할리, 명현숙 부부의 '이혼 숙려 기간'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로버트 할리는 아내를 위한 특별 이벤트로 둘째, 셋째 아들과 함께 캠핑장으로 향했다.

셋째 아들은 엄마와 단둘이 산책을 나섰다. 엄마는 요즘 힘든 건 없는지 물었고 셋째 아들은 "사실 내가 공황장애가 있잖아"라며 로버트 할리의 마약 파문 후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잠도 못 자고 시도 때도 없이 심장이 뛰고 식은땀 나고 그때 (병인 걸) 알았다. 아빠의 그 사건이 있고 나서 숨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힘들었다. 밖에 나가면 누군가가 날 봤을 때 '이 사람이 그 사람인가?' 하는 것 같고 '왜 저 사람이 이런 눈으로 날 쳐다보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이런 게 심해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아들을 지켜보던 로버트 할리는 "나도 최근에 알았다. 너무 미안했다"며 "내가 죄인인데 온 가족이 고생하고 있다. 아들이 나한텐 말 안 하고 아내한테 얘기했다. 아내가 나한테 말해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1997년 귀화해 여러 시트콤,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19년 한 숙박업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