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식으로”…페루 마추픽추 쓰레기 문제에 ‘K-해법’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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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의 대표적인 유적지 마추픽추가 있는 페루의 도시 '쿠스코'에 한국식 쓰레기 처리 방식이 도입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쿠스코에 '한국식 폐기물 통합관리사업' 관련 종합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이에 KOICA는 하루 60t 규모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퇴비화 시범 시설을 구축하고, 음식물 쓰레기 80% 재활용 등 한국식 쓰레기 처리 방법을 도입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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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관광객에 하루 450t 폐기물로 골머리...한국서 해법 찾아
중남미의 대표적인 유적지 마추픽추가 있는 페루의 도시 ‘쿠스코’에 한국식 쓰레기 처리 방식이 도입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쿠스코에 ‘한국식 폐기물 통합관리사업’ 관련 종합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이에 KOICA는 하루 60t 규모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퇴비화 시범 시설을 구축하고, 음식물 쓰레기 80% 재활용 등 한국식 쓰레기 처리 방법을 도입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환경 교육관 설립, 인식 개선 활동을 통한 분리배출 독려에 힘쓸 예정이다.
잉카 문명으로 유명한 쿠스코는 약 50만명이 거주하고 연간 300만명의 여행자가 찾는 페루의 대표 도시로,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루 약 450t의 폐기물이 배출되지만, 한국처럼 분리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폐기물의 약 90% 이상이 땅 아래에 매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쿠스코의 하키라 매립장은 향후 8개월 이내에 포화상태가 예상되고 있으며, 침출수에 따른 토양 오염 문제가 심각해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다. 현재 페루 당국이 추가 매립지를 확보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절실한 상태다.
이에 페루와 KOICA가 2022년부터 협력해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폐기물 통합관리체계 구축 및 자원순환 선진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폐기물 통합관리사업 착수식을 가졌으며, 2050년까지 ‘제로 웨이스트’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우 KOICA 페루사무소장은 “페루 정부가 KOICA를 통해 폐기물 문제 해결과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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