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가격에 그 서비스 받을 바에는”.. 겨울 한파에 골프족 발길, 해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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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 한파가 닥칠 것이란 예보에 벌써부터 골프족들의 발길이 해외로 몰리고, 이러한 흐름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 여행 플랫폼 조사에 따르면 4분기 골프 패키지 예약이 전 분기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국내 골프장들에 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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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서비스 개선 없인 더 위축될 가능성 커져”
올해 겨울 한파가 닥칠 것이란 예보에 벌써부터 골프족들의 발길이 해외로 몰리고, 이러한 흐름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 여행 플랫폼 조사에 따르면 4분기 골프 패키지 예약이 전 분기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국내 골프장들에 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던 제주와 일부 내륙 골프장들은 여전히 높은 그린피와 부대 비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해외 골프 시장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 해외 골프여행 수요↑.. 가격 이상, 다양한 서비스 “더 늘 것”
4일 교원투어의 ‘여행이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4분기 골프 패키지 예약이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인도네시아 바탐, 일본 오키나와 등 온화한 기후를 갖춘 여행지에서 고품격 골프 패키지를 앞세운 다양한 상품이 고객들의 관심을 끌면서 관련 예약률이 지속 상승세로 나타났습니다.
예약률(출발 기준) 분석에 따르면 전 분기 대비 72%,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늘었는데 현재 예약 추이를 감안하면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접어들면 지난해 송출객 규모를 크게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여행이지 측은 “골프장 그린피(이용료)와 캐디비, 미니바 제공 등 세심한 서비스를 갖춘 해외 골프 패키지가 매력도를 높이면서, 가격 경쟁력 이상으로 골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라며 “날씨가 추워질수록 해외로 눈을 돌리는 골프 여행객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국내, 고비용 구조로 경쟁력 약화.. “내수 유출, 대응책 시급”
반면 국내 골프장은 높은 요금과 부족한 서비스로 인해 고객 유치에 한계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내수 수요에 힘입어 인기를 끌었던 제주 골프장조차도 최근 해외 골프 수요 증가로 경쟁력을 잃으면서, 내장객 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제주 골프장을 찾은 내장객은 전년 대비 3.6% 줄어든 170만여 명에 그쳤습니다. 도외 지역과 외국인 내장객 감소가 특히 두드러졌는데, 이는 곧 국내 골프장이 해외와의 경쟁력 약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골프장 관계자들은 해외로 이탈이 늘고, 이런 수요 유출 상황을 그저 계절적 현상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며 가격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역 내 골프 관련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차별화된 전략과 마케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해외로 떠나는 골프 관광객을 내수시장으로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면서 “특히나 겨울철 온화한 기후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일본이나 동남아 등 해외 골프 관광지와 비교할 때, 국내는 종전 고비용 중심의 운영 방식을 뛰어넘은 서비스 혁신을 더 서둘러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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