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절대 몰라요"…女 화장실 은밀한 쪽지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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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이틀 앞두고 경합 지역 여자 화장실 등에서 '해리스에게 투표하라'는 내용의 쪽지가 퍼지고 있다.
3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공항 여자 화장실, 미용실 문, 대학 캠퍼스,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해리스에게 투표하라'는 내용이 담긴 쪽지들이 연이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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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에게 투표하라"는 내용 담겨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두고 경합 지역 여자 화장실 등에서 '해리스에게 투표하라'는 내용의 쪽지가 퍼지고 있다.
3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공항 여자 화장실, 미용실 문, 대학 캠퍼스,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해리스에게 투표하라'는 내용이 담긴 쪽지들이 연이어 발견됐다.
이 쪽지엔 "당신의 투표를 보는 사람은 없다", "당신이 누구를 찍었는지 남자친구나 남편은 알 필요가 없다"는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쪽지도 여성들이 주로 드나드는 장소를 중심으로 발견된 상황.
이는 보수적 성향의 공화당을 지지하는 남자친구나 남편, 가족들의 압박에서 벗어나 여성들이 자유롭게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이 정확하게 어디서 출발했는지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 '해리스-윌즈를 지지하는 여성들'은 회원들이 쪽지를 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대선 전 진행한 마지막 여론조사를 보면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경합주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두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한 상황이어서 격전이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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