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AI 병목현상 뚫어야…삼성도 좋은 성과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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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인공지능) 서밋 2024' 기조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보틀넥(병목현상) 해결이 주요 과제"라며 "삼성도 AI 물결에 잘 타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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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인공지능) 서밋 2024' 기조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보틀넥(병목현상) 해결이 주요 과제"라며 "삼성도 AI 물결에 잘 타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 선순환을 방해하는 보틀넥(병목현상)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AI 투자 비용을 회수할 '대표 사용 사례'와 수익 모델 부재 △AI 가속기와 이에 따른 HBM 반도체 공급 부족 △첨단 제조공정 설비 부족 △AI 인프라 가동에 소요되는 전력 공급 문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문제 등 5가지를 대표 병목현상으로 꼽았다.
이에 최 회장은 "이 같은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많은 다른 회사들과 논의해 선순환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연간 실적에서 삼성전자를 추월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고 차별점을 어떻게 두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이제는 다 똑같은 반도체 회사로 누가 더 잘한다라는 말을 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삼성은 훨씬 저희보다 많은 기술과 많은 자원들을 갖고 있다. AI의 물결 속에서 삼성도 잘 타서 더욱 좋은 성과를 잘 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사활을 걸고 있는 HBM4 관련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최 회장은 "상대편(삼성전자)을 몰라서 제가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면서도 "저희는 저희 것만 하고, 스케줄에 맞춰서 만든다. 그 이상 말씀드리는 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AI 생태계에서 SK가 가진 차별화에 대해서는 '비용절감'을 꼽았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AI 데이터센터의 여러 가지 솔루션들을 결국 그들의 비용을 절약해 줄 수 있는 부분이냐가 된다"고 견해를 전했다.
향후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MS)·TSMC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이나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어떻게 하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서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비지니스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고객사가 되든지 아니면 같은 투자자로 함께 하든지 파트너링을 해서 문제를 풀어내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HBM(고대역폭 메모리)4의 공급을 6개월 앞당기기로 했다는 데 대해선 "샘플을 더 빨리 낼 수 있겠냐는 질문이었고 빨리 내겠다고 한 것"이라며 "정말로 딜리버리(공급)되는지는 저도 봐야 하는 일이고 기술이라는 게 마음 먹었다고 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시기를 당겨보자는 서로의 의지로 합을 맞춘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부연했다.
최 회장은 또 올해 SK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과 관련해 'AI 투자 비용을 어떻게 충달할 것이냐'는 질문에 "(리밸런싱으로) 줄인 부분을 어디다가 투자하지 않겠냐"며 "AI 쪽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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