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낭비 감시하랬더니...남양주시의회, 수천만원 들여 ‘멀쩡한 의장실’ 리모델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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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자립도 30% 선'으로 높은 외부 의존성 상태인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시가 어려운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하루가 멀다하고 재정 확충 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지만, 예산 낭비를 감시해야할 남양주시의회는 수천 만원을 들여 시의회의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입수한 '의장실 리모델링 공사 세부내역'에 따르면 남양주시의회는 조성대 의장실 리모델링 예산 6500만원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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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조성대 의장, 외형적 이미지 중요시하는 경향 있어"
시의회, '남양주시 예산 낭비' 제보 받기로…전형적 '내로남불' 지적
(시사저널=염기환·전지혜 경기본부 기자)
'재정자립도 30% 선'으로 높은 외부 의존성 상태인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시가 어려운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하루가 멀다하고 재정 확충 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지만, 예산 낭비를 감시해야할 남양주시의회는 수천 만원을 들여 시의회의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기시설 미설치로 민원응대 및 의정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경기도 기초자치단체들은 집무실 리모델링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해 허리를 졸라매는 상황이다.
특히 남양주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은 예산 부족으로 작은 책상 두 개를 이어 붙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가 입수한 '의장실 리모델링 공사 세부내역'에 따르면 남양주시의회는 조성대 의장실 리모델링 예산 6500만원을 책정했다. △천장 보수 공사(배관·배수 포함) 2500만원, △환기 시설 설치(배관 설치) 1500만원, △바닥 대리석 보수, 벽면 교체 1500만원 등 공사비 5500만원, 의장실 책상과 의자 등 집기 교체에 1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청 공무원들에게 '재정 절감'을 외치면서, 남양주시의회는 고가의 의장실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남양주시의회는 오는 21일부터 진행될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남양주시 및 소속기관 예산 낭비사례, 시정 전반에서 위법·부당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제보 받는다고 공개했다.
전형적인 '내로남불'로 볼 수 있다.
남양주시는 어려운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세외수입 징수 대책회의를 여는 등 재정 확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남양주시 한 공무원은 "툭하면 예산낭비다 뭐다 지적하면서 정작 자기네들(시의회)은 맘대로 다 한다"며 "누가 누굴 감시하는지 시민들이 이를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라고 일갈했다.
시의회에서조차 '예산 낭비'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남양주시의회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비용을 들여서까지 공사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성대 (남양주시의회)의장이 외형적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다.
시의회 측은 "의장실의 리모델링은 노후화로 인한 교체가 불가피한 부분"이라며 "올해 안에 리모델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을 아꼈다.
일부 시민단체는 남양주시의회 예산의 효율적 사용을 촉구하며, 의회가 공적 예산 사용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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