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자축구 일냈다! U-20 이어 U-17 여자 월드컵 우승...스페인에 승부차기 4-3 승리

김아인 기자 2024. 11. 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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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 축구 U-17세 이하 팀이 월드컵 우승 주인공이 됐다.

북한은 4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펠릭스 산체스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1-0 승리를 거둔 북한은 6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자랑하며 결승으로 향했다.'무적함대' 스페인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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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FA

[포포투=김아인]


북한 여자 축구 U-17세 이하 팀이 월드컵 우승 주인공이 됐다.


북한은 4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펠릭스 산체스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부차기로 이어진 경기 결과는 북한의 4-3 승리였다.


북한은 대회 내내 막강한 우승후보로 꼽혀 왔다. 조별리그에서 멕시코를 4-1로 대파하고, 케냐에도 3-0으로 완승했다. 북한은 잉글랜드까지 4-0으로 압도하는 화력으로 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폴란드를 1-0으로 꺾고 준결승전에서 미국을 만났다. 1-0 승리를 거둔 북한은 6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자랑하며 결승으로 향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을 만났다. 스페인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대회에 임했다. 조별리그에서 미국, 한국, 콜롬피아를 모두 꺾었다. 특히 한국에 5-0 대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전력 차를 실감하게 했다. 스페인은 8강전에서도 에콰도르를 5-0으로 제압했고,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북한과 만났다.


사진=FIFA

북한은 시작하자마자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셀리아 세구라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박주경 골키퍼가 선방했다. 북한이 계속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42분 공중에서 날아든 볼을 박주경이 처리하려다 리국향과 스페인의 알바 세라토가 경합을 벌였다. 빈 골대로 흐르는 볼을 북한 수비진이 걷어내면서 위기를 막았다.


선제골도 스페인의 몫이었다. 후반 16분 파우 코멘다도르가 좌측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세구라가 왼발로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곧장 북한이 추격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로운향의 롱 패스가 박스 안쪽으로 향했고 이것을 전일청이 골키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양 팀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향했다.


사진=FIFA

승리는 북한에 돌아갔다. 스페인은 아이리스 애슐리의 슈팅이 박주경 골키퍼에게 막혔다. 코멘다도르는 골대를 맞히고 실축했다. 북한은 정복용이 스페인 골키퍼에게 잡혀 실축했지만, 5번 키커 강류미가 침착하게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4-3으로 북한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로써 북한은 이 대회에서 8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한 북한은 지난 9월 U-20 여자 월드컵에서도 8년 만에 트로피를 들면서 여자 축구 강국다운 위용을 자랑했다.


사진=FIFA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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