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장관, EU 안보수장 면담…"북한의 러시아 파병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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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EU(유럽연합) 외교안보 수장과 만나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강력히 규탄하고 러북 군사협력을 공동으로 차단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양측은 이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국과 EU가 국제사회와 공조해 러북 군사협력 차단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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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EU(유럽연합) 외교안보 수장과 만나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강력히 규탄하고 러북 군사협력을 공동으로 차단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김 장관은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와 양자회담을 열고 한반도를 포함한 세계 안보 정세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국과 EU가 국제사회와 공조해 러북 군사협력 차단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과 보렐 대표는 유럽-대서양 안보와 인도-태평양 안보가 서로 연결돼 있다는 데 공감하고 양측이 안보·국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29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과 통화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방어·공격용 무기 지원 가능성 등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군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이에 대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우크라이나전을 더욱 악화시키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국과 EU는 지난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한층 강화했다. 김 장관과 보렐 대표의 양자회담은 관련 협력의 연장선상으로 안보·국방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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