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상아탑으로 번지는 지정학···취리히공대, 中학생 ‘보안심사’ 적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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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아인슈타인이 수학한 세계적 명문대인 취리히연방공대(ETH 취리히)가 중국인 등 일부 국가 출신의 석박사 과정 입학에 대해 별도의 강화된 보안 심사를 적용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취리히연방공대의 새로운 입학 심사 규정(하단 사진 참조)을 종합하면 이 대학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 유엔 제재와 미국의 수출통제 대상국 등 23개국 출신의 석박사 및 게스트 입학 신청, 그리고 신규 직원 채용에서 새롭게 보안 심사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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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사 과정서 서류심사 강화
“수출통제 준수 조치” 입장
SCMP, “중립의 상징 스위스,
차별적 규정으로 논란 자초”
중립국의 상징인 스위스의 국가 정체성과 지성의 전당인 취리히연방공대의 위상을 고려할 때 위험한 차별 정책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취리히연방공대의 새로운 입학 심사 규정(하단 사진 참조)을 종합하면 이 대학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 유엔 제재와 미국의 수출통제 대상국 등 23개국 출신의 석박사 및 게스트 입학 신청, 그리고 신규 직원 채용에서 새롭게 보안 심사를 적용한다.
23개국 출신(국적 및 거주지 모두 포함)이거나 보안 위험으로 간주되는 기관 등에서 받은 장학금 등이 사전 체크리스트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중국 연구 기관은 17곳으로, 베이징 항공우주대학, 하얼빈공과대학 및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7개 대학이 포함된다.
이란과 러시아, 북한의 특정 대학과 연구 기관도 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SCMP는 취리히연방공대의 새로운 보안심사 규정에 대해 “스위스의 정치적 중립 원칙이 500년 이상 역사 속에 깊이 뿌리내린 것을 고려하면 예상치 못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취리히연방공대는 QS 세계 대학 순위에서 7위를 기록한 세계적 명문 대학으로 앨버트 아인슈타인이 수학하고 이론물리학 교수로 재직했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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