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 회장님의 시그니처 콘서트’ 세종문화회관의 밤이 붉게 타올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밤이 붉게 타올랐다.
'재즈 여왕' 웅산의 연말 시그니처 콘서트.
웅산은 현재 한국재즈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자신의 시그니처 공연에서조차 웅산은 재즈 알리기를 위해 간절한 목소리를 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고도 속는’ 사람들처럼 이날의 관객들은 웅산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표현,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에 ‘알면서도 또’ 매료당해 버렸다. 아는 맛이 이렇게 무섭다. 그의 목소리는 객석 구석구석까지 단풍잎처럼 떨어져 관객들의 마음을 빨갛게, 촉촉하게 적셨다.
밴드와 오케스트라가 한 무대에 오를 때는 묘한 이질감이 있다. 그 이질감이 만들어내는 까끌까끌한 시너지는 라이브가 아니면 경험하기 힘든 유니크한 ‘맛’이다. 클래식의 정갈함과 재즈의 자유분방함이 충돌하다가도 팔짱을 끼고 서로의 등을 두드린다.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지로 요시다는 베테랑답게 자신의 기타를 웅산의 무대에 자연스럽게 녹여 스며들게 했다. 어쿠스틱과 일렉기타를 번갈아 연주했는데, 그의 일렉기타는 1980~90년대 일본 퓨전밴드를 떠올리게 하는 투명하고 맑은, 도시적인 음색을 들려주었다. 옛 추억을 소환하는 반가운 연주. 그의 자작곡 ‘Bear walk’는 아주 멋진 곡이었다.
귓가에 대고 속삭이는 듯한 웅산 특유의 읊조림은 ‘A song for you’에서 감미로운 빛을 발했다. 당뇨병 환자 경계곡.
웅산은 재즈에 진심인 사람이다. 단 한 번도 재즈에, 음악에, 진심이 아닌 적이 없었던 사람. 이날의 웅산은 정말, 펄펄 김을 뿜어내는 압력밥솥 같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나,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찰칵…무심+카리스마 근황 [DA★]
- 있지 유나, 청순 섹시 다 되는 여신…눈부신 미모 [DA★]
- 정지선 충격 “♥남편과 7년째 각방, 사적 대화 거의 안해” (사당귀)[TV종합]
- 주병진, 여자 찾으며 충격 심경 “상처多, 20년간 마음 닫아”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 ‘이혼’ 이윤진, 변호사 만났다…‘밤일→열애’ 가짜뉴스에 분노 (이제 혼자다)
- 홍진호, ‘피의 게임3’ 공개 앞두고 응급수술 [전문]
- 채림 “전 남편에게 먼저 연락…” 7년만의 재회 비화 언급 (솔로라서)
- “심장 터질 듯” 주병진, 맞선녀 등장에 난리 (이젠사랑할수있을까)[TV종합]
- 화장실 가려다 8m 날아가, 척추뼈 골절 등 4주 진단 ‘충격’ (한블리)
- 금수저 이하늬, 첫 독립도 남달랐다 “서초구의 딸” (틈만 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