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주은 치어리더 표 '삐끼삐끼' 더 못 본다…소속사와 계약 종료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이주은 표 '삐끼삐끼'를 응원단상에서 더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올 시즌 KBO리그 인기의 한자리를 차지했던 '삐끼삐끼' 응원의 주인공 이주은 치어리더(20)와 소속사간의 계약이 종료됐다.
4일 마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주은은 최근 소속사 에이펙스커뮤니케이션스와 계약을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부상으로 휴식을 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후 소속사와 계약을 정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주은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받은 치어리더다. 이른바 '삐끼삐끼' 응원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챌린지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KIA 타이거즈는 2024시즌 통합 우승(정규리그, 한국시리즈)을 거머쥐었는데, 선수단과 이범호 감독 역시 팬들 앞에서 '삐끼삐끼' 댄스를 선보였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 치어리더 라인업에서 이주은의 이름이 빠지면서 궁금증이 커졌다. 소속사는 홈경기인 1, 2차전에는 8명, 대구 원정에는 6명을 파견 등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5차전에는 무려 10명의 치어리더를 투입했지만 이주은은 명단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
KIA의 우승으로, 응원에 참여한 치어리더들의 우승 후기가 속속 올라온 가운데 이주은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KIA 우승 엠블럼만 올렸을 뿐 더 이상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이마저도 스토리에 게재돼 24시간 만에 사라졌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 소속사를 떠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고, 이는 사실로 확인됐다. 소속사와 계약이 정리되면서 우승의 기쁨을 표현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이로써 KIA 응원단상에서 이주은 표 '삐끼삐끼' 역시 더는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 활동은 최소화한 채 휴식기를 갖고 있는 그는 차차 활동 계획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등 다각도로 고민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4년 7월 출생의 이주은은 지난해 치어리더로 활동을 시작했다. KBL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WKBL 부천 하나원큐(現 부천 하나은행)를 통해 팬들을 만났고, 올해 KIA에서 활약했다.
'삐끼삐끼'는 2022년부터 KIA 치어리더들이 선보인 이른바 '삼진아웃 송'으로, KIA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상대로 탈삼진을 기록할 때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 드럼 비트와 음악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팔을 위아래로 흔드는 동작이 특징이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틱톡을 뒤덮고 있는 한국 치어리더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치어리더의 절제된 동작이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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