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경합주 4곳 근소 우위…‘트럼프 텃밭’서도 유의미한 상승세

정의길 기자 2024. 11. 4.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일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시된 여론조사들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사실상 동률의 지지세를 보였다.

다만,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지지율을 회복해 경합주에서 오차 범위 안으로 앞서는 곳이 있었다.

그러나 이 여론조사 해리스 우세 경합주는 모두 오차범위(약 ±3.5%포인트) 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YT 조사서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조지아에서 우위
해리스는 선벨트 지역서, 트럼프는 러스트벨트서 지지율 상승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3일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의 미시간주립대에서 유세하고 있다. 이스트랜싱/AFP 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일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시된 여론조사들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사실상 동률의 지지세를 보였다. 다만,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지지율을 회복해 경합주에서 오차 범위 안으로 앞서는 곳이 있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학교가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 의향 유권자를 조사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해리스는 4곳에서 앞서고, 트럼프는 1곳에서 우세였다. 2곳은 동률이었다.

해리스는 네바다(49% 대 46%), 노스캐롤라이나(48% 대 46%), 위스콘신(49% 대 47%), 조지아(48% 대 47%)에서 앞섰다. 애리조나에서는 트럼프가 4%포인트 앞섰다. 펜실베이니아(48%)와 미시간(47%)은 동률이었다.

이 조사대로 대선 결과가 나와 해리스가 4개 경합주에서 승리한다면, 선거인단 274명을 획득해 당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여론조사 해리스 우세 경합주는 모두 오차범위(약 ±3.5%포인트) 안이다. 경합주에서 두 후보 지지율은 사실상 동률이라고 볼 수 있다.

해리스는 그동안 고전하던 남부 선벨트주들인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에서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지난 9월 말 조사에서 해리스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에 3%포인트, 조지아에서는 4%포인트나 뒤졌다. 반면, 트럼프는 그동안 북부 러스트벨트 중 미시간·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의 우세를 더욱 갉아먹었다.

미국 대선 7개 경합주 향방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는 전체 선거인단 득표 전망에서는 나아진 것은 없으나, 선거 막판의 추세에서는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 타임스는 “최근에야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했다고 답한 8%의 유권자 중에서는 해리스가 55% 대 44%로 앞서고 있다"며 막판에 표심을 정한 유권자들이 해리스 쪽으로 기우는 징후라고 평가했다. 아직 유권자 중 11%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동층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됐던 아이오와에서 실시된 권위있는 여론조사인 ‘아이오와 폴’에서 해리스가 오차범위 안이지만 3%포인트 앞서는 결과가 지난 2일 나온 것도 해리스가 여성과 무당파층에서 지지율 상승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조사에서 무당파층은 트럼프보다 해리스를 7%포인트 높게 지지했고, 특히 무당파층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 지지는 지난 9월의 5%포인트에서 28%포인트로 높아졌다. 이는 임신중지권 문제로 여성층에서 해리스 지지가 높아지는 결과로 해석된다.

엔비시(NBC) 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똑같이 49%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달 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48%로 동률이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