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 정기 인사 단행…조현범 `전기차 선도` 의지 담았다

임주희 2024. 11. 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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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은 내달 1일자로 2025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한온시스템 인수에 이은 성공적 조직 융합과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프로액티브 역량으로 무장한 하이테크 기업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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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안종선(왼쪽)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이상훈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 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내달 1일자로 2025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 체결 후 통합(PMI) 추진단도 발족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임원 및 PMI 추진단 인사 핵심 키워드가 프로액티브 리더라고 설명했다. 프로액티브 리더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주문한 그룹 차원 인재상이다. 조 회장이 주도한 기업 문화 '프로액티브 컬처'와 마찬가지로 능동적·혁신적으로 일하며 미래 하이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구성원을 의미한다.

한온시스템 PMI 추진단장에는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회장을 선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로 선임돼 주요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확대,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풀라인업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출시 등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한국타이어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부회장은 2014년부터 한온시스템의 가능성을 내다본 조현범 회장의 10년 대계의 완성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으며, 앞으로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한온시스템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성공 DNA를 전파하고 내재화를 실현시켜 전기차 시대를 이끌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해 내는 중책을 맡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역량을 한국앤컴퍼니는 한온시스템 인수로 지주사 역할이 강화됨에 따라 계열사 간 통합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할 수 있는 역량을 인사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신규 대표이사로는 안종선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이상훈 한국타이어 구주본부장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안종선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21년 한국앤컴퍼니로 영입된 후, 그룹 고유의 조직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를 기반으로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그룹의 미래 전략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ES(Energy Solution)사업본부의 핵심 경쟁력 강화는 물론, 리튬 이온 배터리(LIB)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하며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도 성장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 대표 내정자는 중국, 유럽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지역본부장을 맡아 타이어 판매의 획기적인 증가를 이끌어냈을 뿐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기반까지 탄탄하게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초고성능 타이어 등의 연구개발(R&D) 성과를 바탕으로 타이어 기술력을 글로벌 최상급 수준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 사장으로 승진한다.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박종호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11년 한국타이어 기획재정부문장 전무로 영입된 후, 한국타이어의 전략기획, 경영혁신, 재무회계, 세무, 법무, M&A 등은 물론, 미국 테네시 공장 등 글로벌 인프라 신·증설도 주도했다. 특히 회사의 재무구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했으며 경영기획 및 해외 위험관리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규 임원 승진 대상자는 총 38명이다. 한국타이어 사장 2명, 부사장 1명, 전무 8명, 상무 6명, 상무보 14명, 한국프리시전웍스 상무보 1명, 한국네트웍스 상무보 1명, 한국앤컴퍼니 전무 2명, 상무 2명, 상무보 1명 등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한온시스템 인수에 이은 성공적 조직 융합과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프로액티브 역량으로 무장한 하이테크 기업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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