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아니었어?" 요동치는 주식시장…막판 돈 쏠린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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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던 미국 대선 판세가 선거를 하루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그러나 대선을 하루 앞둔 여론조사에서 사실상 박빙 양상이 노출되자 해리스 부통령 관련주는 상승세를,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주는 그동안의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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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던 미국 대선 판세가 선거를 하루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는 결과들이 나온다.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 관련주는 상승, 트럼프 관련주는 하락하며 막판 분위기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더 선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대학이 7개 경합주 투표의향 유권자 약 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조지아 등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국 NBC방송이 전국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 동률을 보였다. 또한 정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의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확률이 54%까지 떨어졌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확률은 46%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정치권은 물론이고 국내외 시장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확률을 높게 봤다. 폴리마켓에서의 당선확률은 67%에 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확률이 오르자 관련 수혜주로 돈이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억원을 탈환했고, 국내 시장에서는 조선, 방위산업, 원자력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대선을 하루 앞둔 여론조사에서 사실상 박빙 양상이 노출되자 해리스 부통령 관련주는 상승세를,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주는 그동안의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 주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22.29%나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10월31일에는 11.71%, 11월1일에는 13.53%가 내려가며 3거래일 연속 두 자릿수대 하락폭을 보였다.
국내 역시 4일 기준 코스피는 1.83%, 코스닥은 무려 3.43%가 상승한 와중에도 방산업종이자 트럼프 수혜주로 구분됐던 한일단조는 6% 넘게 떨어졌고, 코콤과 퍼스텍도 약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트럼프 관련주이자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구분됐던 SG, 에스와이스틸텍, 대모 등은 물론이고 남북경협 테마였던 일신석재, 인디에프, 현대엘리베이, 다스코 등은 모두 파란불이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 관련주는 상승세다. 대표적인 해리스 테마주인 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그랬다. 한화솔루션, 효성중공업, 씨에스윈드, 대명에너지, KC그린홀딩스, 광명전기 등은 모두 빨간불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연방정부 차원의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중인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의 영향으로 의료용 대마 관련주인 우리바이오, 화일약품, 한국비엔씨 등도 상승세다.
증권가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우리 주식시장에 미치는 단기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단기 변동성을 딛고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부장은 "누가 당선되어도 대선 결과는 불확실성 해소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결정된 이후 금융시장 추세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은 취임 이후 내각을 구성하고 정책을 내놓으면서부터"라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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