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폐지’에 환호한 개미…코스닥 3%대 급등해 750선 회복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11. 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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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사자'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내 주식시장 상황을 고려해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며 양시장이 크게 반등했다"며 "지수 하방 압력 요인으로 존재했던 금투세 폐지 결론에 개인 비중 높은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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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사자’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580선으로 올라섰고 코스닥은 3% 이상 급등하며 10거래일 만에 750선을 회복했다.

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54포인트(1.83%) 오른 2588.93에 거래를 마쳤다.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금투세가 폐지되면서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내 주식시장 상황을 고려해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며 양시장이 크게 반등했다”며 “지수 하방 압력 요인으로 존재했던 금투세 폐지 결론에 개인 비중 높은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6억원, 342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38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했다. 철강및금속(3.97%), 음식료품(3.05%), 의약품(2.79%), 운수창고(2.55%), 전기전자(2.54%) 등은 올랐다. 반면 통신업(-0.24%)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KB금융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불기둥을 세웠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공급 일정을 6개월 앞당겨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6.48% 급등했다.

이밖에 삼성전자(0.69%), LG에너지솔루션(3.27%), 삼성바이오로직스(1.90%), 현대차(1.41%), 셀트리온(3.48%), 기아(3.29%), POSCO홀딩스(2.37%) 등이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5.03포인트(3.43%) 오른 754.0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00억원, 2071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은 5408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알테오젠(9.26%), 에코프로비엠(7.25%), 에코프로(7.37%), HLB(4.86%), 리가켐바이오(8.96%), 엔켐(6.62%), 휴젤(7.48%), 삼천당제약(4.90%), 클래시스(4.15%), HPSP(0.7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참좋은여행(29.98%)과 노랑풍선(29.89%)은 중국이 우리나라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는 소식에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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