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만에 말레이시아 돌아온 김판곤 감독 “물러설 곳 없다, 반드시 이겨야”

박대성 기자 2024. 11. 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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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원정을 떠났다.

울산은 5일 오후 9시 조호르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조호르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2023년 10월 24일 호랑이굴에서 조호르에 3대1로 승리했지만, 유독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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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울산 HD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원정을 떠났다.

울산은 5일 오후 9시 조호르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조호르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을 치른다. 이 대회에서 울산은 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조호르 원정을 시작으로 남은 다섯 경기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어 16강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다.

울산은 지난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위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루빅손과 주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창단 최초 3연속 우승과 더불어 통산 다섯 번째 별을 가슴에 달게 됐다. 더불어 김판곤 감독은 ‘울산 선수 출신 최초 사령탑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울산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 이번 시즌 ACLE 첫 승과 김판곤 감독의 아시아 무대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이미 K리그1에서 왕좌를 지켰지만, 여기서 안주할 수 없다. 조호르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울산은 2023년 10월 24일 호랑이굴에서 조호르에 3대1로 승리했지만, 유독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22년 두 차례 맞대결 모두 1대2로 졌다. 2023년 11월 7일 원정에서도 1대2로 석패했다. 이번에 최상의 전력을 가동해 승점 3점을 안고 돌아오겠다는 목표다. K리그1 조기 우승으로 부담을 덜고 경기에 임할 수 있어 호재다.

김판곤 감독은 “우리가 최근 세 경기에서 너무 아쉬운 결과가 있었다. 그보다 이번이 더 중요한 경기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반등해야 하고 최대한 잘 해야 한다. 조호르는 동남아시아에서 최고의 팀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조호르는 쉬운 팀이 아니기에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우리 또한 물러설 곳이 없다. 조호르 원정인 만큼 최선을 다해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판곤 감독에게 조호르는 정말 익숙한 팀이다. 말레이시아 대표팀과 관련이 깊은 조호르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고 2~3개월 만에 돌아왔다는 질문에 “조호르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다. 조호르의 홈에서 잘 하는 팀들은 많지 않고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조호르와의 원정 맞대결 전적에서 우리 또한 결과가 좋지 않아 긴장도 된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내가 100일이 지나 말레이시아로 돌아왔다. 내가 사랑했던 선수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또한 우리가 말레이시아에 온 만큼 좋은 경기력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최근 울산은 K리그1 9경기에서 7승 2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특히 수문장 조현우(36경기 37실점 14클린시트), 베테랑 김기희(21경기)와 김영권(21경기 2골)을 중심으로 한 수비가 견고해지며 6경기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간판 공격수 주민규(32경기 10골 4도움)가 포항스틸러스, 강원전에서 우승 축포를 쏘며 완벽히 부활했다. 루빅손(21경기 7골 5도움)도 포항전 1도움과 강원전에서 선제골로 우승의 불을 지폈다. 지난해 조호르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렸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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