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극우단체 재결집…폭력 사태 재발 방지 안간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일(현지시간) 미 대선이 초박빙 접전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2021년 1월6일 미 국회의사당 난입 사건과 같은 폭력 사태 재발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당시 사건을 주도했던 극우단체가 다시 집결하는 가운데 안전한 투표와 민주적 정권 이양을 위해 보호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올해도 미 대선 결과가 당일에 나오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는데, 개표가 길어질수록 극단적인 트럼프 지지자들이 소요 사태를 일으키거나 폭력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저격하며 과격 발언 일삼아
4년전 악몽 반복될까…美전역 긴장
저격수·방탄조끼·감시 드론까지 동원
[이데일리 김윤지 정다슬 기자] 5일(현지시간) 미 대선이 초박빙 접전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2021년 1월6일 미 국회의사당 난입 사건과 같은 폭력 사태 재발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당시 사건을 주도했던 극우단체가 다시 집결하는 가운데 안전한 투표와 민주적 정권 이양을 위해 보호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민주당이 부정 선거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자리에 앉히려 한다”고 주장하며 온라인에서 활동 중이라고 WSJ는 전했다. 이들 회원들은 최근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서 벌어진 시위에 동참하기도 했다. 지난 9월 공화당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 아이티 이민자들이 지역민들의 애완동물을 잡아먹는다고 주장했다.
미국 비영리단체 ‘증오와 극단주의에 반대하는 글로벌 프로젝트(GPAHE)’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텔레그램에서 여러 단체의 ‘부정 선거와 관련된 폭력적인 발언’이 317% 급증했다. GPAHE는 이들 단체들이 ‘부정 선거’를 언급하면서 “불가피한 내전”, “불법 투표자 사살” 등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4년 전 악몽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유세기간 패배 시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명확하게 말한 적이 없다. 올해도 미 대선 결과가 당일에 나오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는데, 개표가 길어질수록 극단적인 트럼프 지지자들이 소요 사태를 일으키거나 폭력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이에 미 정부는 내년 1월 6일 워싱턴DC에서 실시되는 선거인단 투표 집계 및 인증 절차 행사를 대통령 취임식 수준의 국가 특별안보 행사로 지정했다. 국가 특별안보 행사의 경호와 보안은 비밀경호국이 주도한다.
각 주(州) 차원에서도 각종 유권자 보호 조치를 내놓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경합주 중 하나인 애리조나의 마리코파 카운티는 선거 기간 최대 200명을 투입해 24시간 투표소를 감시할 방침이다. 필요 시 옥상에 저격수도 배치하고 감시 드론(무인항공기)도 순찰에 나선다.
다른 주 선거사무소 역시 방탄유리, 철제문, 감시장치를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 각 투표소에 긴급호출 버튼이 있는 목걸이를 배포했다. 일부 카운티는 의심스러운 소포 배달이 올 가능성에 대비해 방호복과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응급처치약물인 날록손을 준비했다. 네바다와 워싱턴은 소요 사태에 대비해 주 방위군을 동원했다.
애리조나주 선거 관리를 하고 결과를 인증하는 에리조나주 국무장관 에이드리언 폰테스는 공격을 대비해 평소 방호복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