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 제주도 금고 쟁탈전…농협 1금고 ‘수성’, 제주은행 2금고로 “한발 물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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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8조 원 규모의 제주도 금고를 둘러싼 경합 끝에 NH농협은행 제주본부가 1금고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4일 일반회계를 포함한 1금고 운용사로 농협은행을, 특별회계와 기금 운용을 맡을 2금고 운용사로 제주은행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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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은행, 3조 원대 특별회계·기금 맡아
지역사회 환원 예산 연간 30억 원 확대
한 해 8조 원 규모의 제주도 금고를 둘러싼 경합 끝에 NH농협은행 제주본부가 1금고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4일 일반회계를 포함한 1금고 운용사로 농협은행을, 특별회계와 기금 운용을 맡을 2금고 운용사로 제주은행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농협은행은 심의위원회의 평가에서 893.34점을 받아 압도적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제주은행은 839.86점으로 아쉽게 2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농협은 2003년부터 유지해온 1금고 자리를 연속으로 지키면서 약정 기간인 2025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제주도의 일반회계와 주요 기금(통합재정안정화, 고향사랑, 지역개발)을 총괄하게 됐습니다.
제주은행은 공기업특별회계와 기타특별회계 등 18개의 다양한 특별회계를 관리하며, 공적 자금인 1조 원 규모의 기금 운용을 책임지게 됩닌다.
제주도 금고는 종전 제일은행이 독점적으로 운영했지만 1996년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제주은행이 도금고 운영권을 일시적으로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2002년 제한경쟁 방식 도입 후 농협은행이 2003년 처음 1금고를 차지하며 현재까지 22년 연속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4년간 도금고 운영에 대한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지원금을 30억 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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