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 영업손실 4149억원…적자전환

최란 2024. 11. 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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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은 3분기에 매출 8조8406억원, 영업손실 414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2861억원 손실)와 환율 하락과 같은 일회성 요인으로 정유 부문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분기 실적은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는 게 에쓰오일 측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정유 부문 매출은 6조8944억원, 영업손실은 5737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16억원, 5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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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환율 하락 탓…4분기 실적 회복 전망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에쓰오일(S-OIL)은 3분기에 매출 8조8406억원, 영업손실 414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에쓰오일 TS&D 센터. [사진=에쓰오일]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2861억원 손실)와 환율 하락과 같은 일회성 요인으로 정유 부문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분기 실적은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는 게 에쓰오일 측 설명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정유 부문 매출은 6조8944억원, 영업손실은 5737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질유 시황 부진 등의 하락 요인과 납사 수요 개선 등의 상승 요인이 더해져 소폭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16억원, 50억원으로 집계됐다. 파라자일렌(PX)과 벤젠(BZ) 시장은 아로마틱 원료의 휘발유 혼합 수요 감소와 아시아 지역 생산설비의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공급 증가로 조정됐다.

폴리프로필렌(PP) 시장은 역내 공급이 충분한 가운데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프로필렌옥사이드(PO) 시장은 중국 설비 보수 및 가동률 조정으로 시황이 유지됐다.

윤활 부문 매출액은 7446억원, 영업이익은 1538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정유사의 가동률 조정과 연말 항공유 및 겨울철 난방유의 수요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에쓰오일은 "PX와 벤젠 시장은 휘발유 혼합 유분에 대한 계절적 수요 둔화가 예상되나 신규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에 따른 신규 수요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PP와 PO 시장은 설비 증설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기 부양책의 효과에 따라 시황 개선 가능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윤활기유 시장은 미국과 유럽 설비의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물량 감소로 견조한 마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쓰오일이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공사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진행률은 42.0%다. 설계는 929%, 조달은 51.8%, 시공은 26.3% 진행됐다.

에쓰오일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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