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가 살렸다" KCC 3분기 영업익 전년比 42%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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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002380)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실리콘 업황이 3분기 비수기임에도 수익성 개선세가 유지됐고, 건설 경기 악화 흐름 속에서 재도장 등 수요가 늘어 건자재·도료 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CC 관계자는 "3분기가 실리콘 업계 비수기여서 상반기보다는 수익성 개선세가 둔화됐다"면서도 "개선세 자체는 이어가고 있고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건자재·도료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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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은 비수기로 주춤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KCC(002380)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실리콘 업황이 3분기 비수기임에도 수익성 개선세가 유지됐고, 건설 경기 악화 흐름 속에서 재도장 등 수요가 늘어 건자재·도료 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CC는 3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53억 원으로 전년동기 884억 원 대비 41.7% 증가해 시장예상평균치(컨센서스) 1103억 원을 웃돌았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 6342억 원으로 전년동기 1조 5527억 원 대비 5.2% 증가했다. 컨센서스인 1조 7635억 원은 소폭 하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423억 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3분기 실적 성장은 실리콘 사업 실적 개선 흐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자재·도료 사업이 선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건설업계는 공사비 급증 및 경기 불황 등으로 아파트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부진한 상태다. 다만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재건축이 밀린 노후 아파트들이 외벽 재도장을 경쟁적으로 진행하면서 페인트업계도 재도장 수요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재도장은 △외벽 △내부 △지하 주차장 △방수 △바닥 등에 페인트를 새로 칠하는 것을 말한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2분기(3월~6월)가 성수기로 통상 5~10년 주기로 진행한다.
KCC 관계자는 "3분기가 실리콘 업계 비수기여서 상반기보다는 수익성 개선세가 둔화됐다"면서도 "개선세 자체는 이어가고 있고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건자재·도료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했다.
KCC의 실리콘 사업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으로 올해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0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했고 상반기 영업이익은 247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9% 증가한 바 있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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