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우조선 파업 개입 의혹’ 명태균 고소·고발
김정훈 기자 2024. 11. 4. 15:30
민주노총은 2년 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하청노조 파업에 명태균씨가 개입했다며 경찰에 고소·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이날 경남경찰청 앞에서 ‘명태균 거통고(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불법 개입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했다.
민주노총은 공무집행 방해, 노동조합 업무방해 등 2가지 혐의로 명씨를 고소했다.
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생존과 생명을 건 투쟁을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강제진압하겠다고 협박했다”며 “경찰은 노조 업무를 방해한 명씨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 언론은 명씨가 2022년 7월 대우조선해양을 찾아 사측 관계자에게서 파업 상황을 보고 받고, 이를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하청노동자들은 삭감된 임금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조선소 독을 점거하는 등 파업을 벌이고 있었다. 이후 정부 개입 후 4일 만에 노사가 합의에 이르렀다.
민노총은 “파업이 끝난 지 2년이 넘었는데도 조선소 하청노동자는 470억원의 손해배상에 시달리고, 징역형이라는 중형 보복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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