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개그맨 이씨, 250억 중고차 폰지 사기 혐의로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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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개그맨 이 모 씨가 중고차 폰지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사실이 알려졌다.
4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31일 B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 유 모 대표와 이씨 등 40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2017년부터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유명 개그맨 출신 딜러인 이씨 등을 전면에 내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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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유명 개그맨 이 모 씨가 중고차 폰지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사실이 알려졌다.
4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31일 B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 유 모 대표와 이씨 등 40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이씨를 직원으로 고용, 얼굴마담으로 내세워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 대금의 3~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액의 절반 가량을 지원해준다고 홍보했고, 해당 보증금의 7~80%는 계약 만료 시 반환하겠다는 조건도 내세웠다.
하지만 실제로는 직급별로 수수료를 차등 지급하며 신규 고객의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들의 원금을 돌려막는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방식으로 총 796명의 피해자들을 양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금액은 보증금 249억 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편취한 보증금은 기존 고객에게 내어주는 식으로 사용됐기 때문에 기소 전 몰수 조치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B사는 2010년 설립된 중고차 판매 업체다. 2017년부터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유명 개그맨 출신 딜러인 이씨 등을 전면에 내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직접 해당 업체의 딜러로도 활동했던 이씨는 과거 인터뷰에서 "보통 한 달에 3대만 판매해도 잘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10대 이상씩은 했다. 3년 동안 200대 이상 팔았다. 100억 정도는 판 것 같다"라며 실적을 자랑하기도 했다.
폰지 사기 연루 소식이 알려진 후인 지난 1월에는 유튜브 채널 '차나두'에 출연해 "너무 답답하고 죽을 것 같은 심정이다"며 "나는 이 사태에 대해서 나를 믿고 계약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이렇게까지 되다보니 본의 아니게 너무 나 혼자 이걸 감당해야 하는 것 같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방송일만 계속하다 보니 회사 시스템이나 차량에 대해 잘 몰랐다"라면서 "회사의 자본적인 건 전혀 모르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무런 피해 사례가 없으니 잘 운영되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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