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투싼 많이 보이는 이유 있었네”…이 회사 판매량 사상 최대, 비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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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10월 미국시장에서 올해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미국시장에서 기록한 판매량 중 최고치로, 판매량 증가율 역시 올해 들어 가장 크다.
차종별로도 투싼 HEV가 전년 동기 대비 110.1% 판매량 증가를 달성했고, 올해 출시한 카니발 HEV도 1941대가 팔리며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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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 52% ↑
도요타와 격차 4만대로 줄어
4일 현대차그룹은 10월 미국시장에서 14만761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7만8705대, 기아는 6만8908대, 제네시스 판매량도 6903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3개 브랜드 판매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18.3%, 16.5%, 20.6%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미국시장에서 기록한 판매량 중 최고치로, 판매량 증가율 역시 올해 들어 가장 크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토종 브랜드를 제외하면 도요타 이어 2위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데, 도요타와의 판매량 격차도 줄여나가고 있다. 10월 도요타의 북미시장 판매량은 18만5929대로 현대차그룹과 3만8000여대 차이다. 지난해 10월 양사의 판매량 격차는 7만여대였다.
이 같은 성적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세의 영향이 컸다. 현대차와 기아 양사의 10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16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0%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은 2만1679대가 팔려 64.9% 증가했다. 차종별로도 투싼 HEV가 전년 동기 대비 110.1% 판매량 증가를 달성했고, 올해 출시한 카니발 HEV도 1941대가 팔리며 순항 중이다.
순수전기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3%가 증가했는데 아이오닉5는 51.0%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올해 판매를 시작한 기아 EV9의 판매량은 1941대를 기록했다. 미국시장에서 현대차그룹 전체 판매량 중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은 21.5%로 전년 동기 대비 4.9% 포인트가 늘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전개하고 있는 인센티브 전략도 먹혀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 인센티브를 늘려오고 있다”면서 “하이브리드 차량과 인센티브 상승폭 관점에서 비교우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증가에 영향이 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볼륨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이 2446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연중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그룹 차량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차종은 현대차 투싼(1만9829대), 기아 스포티지(1만3681대), 현대차 아반떼(1만2151대), 기아 텔루라이드(9694대)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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