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U-17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 꺾고 우승
김호영 2024. 11. 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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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U-17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북한이 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건 지난 2016년 요르단 대회 이후 8년 만으로 통산 세 번째 우승입니다.
북한은 후반 16분 스페인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스페인의 세구라가 마무리하며 앞서갔습니다.
북한은 후반 19분 만회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북한 전일청이 스페인 수비진 뒤로 떨어진 긴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며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면서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스페인 세 번째 키커 코멘다도르의 슛이 골문을 외면하면서 북한이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스페인을 꺾고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북한의 박주경은 경기 후 FIFA와의 인터뷰에서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께 제일 먼저 기쁜 소식을 알려드리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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