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8 대신 0 눌렀네’…예보 3년 동안 착오송금 145억 돌려줘

조계완 기자 2024. 11. 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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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예보는 입력 실수가 많은 유형과 원인을 사례분석한 결과, 계좌번호 한자리를 잘못 눌러 송금한 8659건의 경우 숫자 '8'을 키패드 상 가까운 위치인 '0'으로 잘못 누른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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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 시행 3년 분석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관계자가 5만원권을 보이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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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시행중인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를 통해 지난 9월 말까지 총 1만1676건, 145억원을 착오송금한 사람들에게 되찾아줬다고 4일 밝혔다.

예보는 이날 “9월 말까지 총 4만2647건(837억원)의 반환지원 신청이 접수됐으며, 이를 심사해 1만7375건(254억원)을 지원대상으로 확정(계약체결)한 후 지원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청부터 회수까지 반환지원 절차에 소요된 기간은 평균 41.5일이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신청내역 중에서 반환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사례는 총 2만1621건(489억원)으로, 대부분 반환 지원 비대상(보이스피싱 등 사기 피해로 인한 송금, 개인간 분쟁 등)에 해당하는 송금건이었다.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는 2021년 7월6일 이후에 실수로 발생한 착오송금(미반환금 5만원 이상~5천만원 이하)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먼저 금융회사를 통해 수취인에게 반환을 요청한 뒤 미반환된 경우에만 반환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돈을 잘못 보낸 상대방과 연락이 안 될 경우에도 신청할 수 있는데, 착오송금일로부터 1년 이내에 예보 누리집의 착오송금 반환지원 웹사이트(kmrs.kdic.or.kr)를 통하거나, 예보 상담센터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예보는 입력 실수가 많은 유형과 원인을 사례분석한 결과, 계좌번호 한자리를 잘못 눌러 송금한 8659건의 경우 숫자 ‘8’을 키패드 상 가까운 위치인 ‘0’으로 잘못 누른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8 대신 유사한 모양인 3을 누른 경우, 7 대신에 인접 숫자인 4를 누른 경우, 6 대신에 인접 숫자 9를 누른 경우가 그 뒤를 이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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