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출 강요 논란…김영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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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섭 KT 대표가 신설 자회사에 직원들을 전출하는 과정에서 회사 측 압박이 있었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KT는 오늘(4일)까지 전출과 희망퇴직 신청을 받습니다.
배진솔 기자, 오늘 오전 김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설명회를 열었죠.
[기자]
김 대표는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사내 방송을 통해 네트워크 전문 자회사 2곳의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특히 자회사로 직원들을 전출하는 과정에서 한 임원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모멸감, 자괴감이 들 것"이라며 전출을 압박했다는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습니다.
[김영섭 / KT 대표 :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최고경영자로서 여러분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합리적 구조조정에 속하고,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당사자인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 부사장도 "설명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소수노조인 KT 새 노조는 설명회 후 곧바로 "안 부사장 등 사측이 전출을 강요한 사례를 전수 조사해 징계하라"라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사과는 했지만, 구조조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인데, 향후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김영섭 대표는 국내외 통신사가 십수 년 간 성장 정체기를 겪고 있는 현실에 대해 설명하며 "조직, 개인, 모든 영역에서 AI를 빠른 시간 내에 장착하지 못하면 뒤쳐진다"라고 반드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오늘까지 전출과 희망퇴직 신청을 받습니다.
현재까지 자회사 전출 신청 인원은 1천500여 명 수준으로 인력 재배치 초안 규모 대비 3분의 1 수준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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