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조호르 속속들이 아는 울산 김판곤, ACLE ‘3연패 탈출’ 호언장담
K리그1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이 자신의 ‘두 번째 고향’에서 반전을 노린다. 불과 4개월 전까지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그가 이번에는 울산 감독 자격으로 말레이시아 최강팀 조호르FC와 맞붙는다.
울산은 5일 말레이시아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0-1 패), 요코하마 F.마리노스(0-4 패), 빗셀 고베(0-2 패)를 상대로 3연패를 당하며 동아시아 권역 최하위(12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4일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김판곤 감독은 자신감에 차 있다. “조호르를 정말 잘 안다”고 호언장담한 그는 “팀 자체가 상당히 공격적이고, 경기를 지배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상대의 장단점을 상세히 분석했다. 특히 그가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시절 직접 지도했던 아리프 아이만에 대해 “아시아 최고의 인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를 막아낼 전술적 준비가 되어있음을 내비쳤다.
울산은 국내 무대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일 강원FC를 2-1로 제압하며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다. 이 기세를 아시아 무대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미드필더 김민준은 “그동안 조호르 원정에서 계속 졌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팀”이라며 “감독님도, 축구 색깔도 다 바뀌었다. 상대가 우리를 굉장히 어려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나는 아직 ACLE에서 승리를 맛본 적이 없다. 멀리서 온 만큼 꼭 이기고 돌아가고 싶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김판곤 감독은 “약 100일 만에 말레이시아로 돌아와 내가 사랑했던 선수들을 만나 행복하다”면서도 “우리도 물러설 곳이 없다. 조호르 원정에서 반드시 승점 3을 따내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조호르의 홈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안다”면서도 “우리의 최근 경기력은 좋았다는 점에서 조호르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조호르는 승점 4점으로 5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이 없는 ACLE 규정에 대해 김 감독은 “조호르는 이런 시스템에 최적화된 팀”이라며 “그렇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일 걸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제자들의 전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스승이 ACLE 첫 승리와 함께 3연패 탈출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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