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전출 압박' 논란에‥KT 김영섭 대표 "불미스러운 일에 CEO로서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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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직원 전출 압박이 불거진 데 대해 KT 김영섭 대표가 "최근 불미스러운 사례에 대해 최고경영자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임직원을 상대로 자회사 KT OSP와 KT P&M의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CEO 특별 대담'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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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직원 전출 압박이 불거진 데 대해 KT 김영섭 대표가 "최근 불미스러운 사례에 대해 최고경영자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임직원을 상대로 자회사 KT OSP와 KT P&M의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CEO 특별 대담'을 열었습니다.
앞서 부사장급인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이 전출 대상 직원을 상대로 연 설명회에서 '잔류 희망자'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모멸감과 자괴감이 있고 굉장히 힘들 것"이라며 "스트레스 때문에 버티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부사장은 오늘 대담에서 "신설 법인으로의 선택이 기술직원들의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과한 표현이 있었다"며 "오해가 있어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섭 대표도 사과와 함께 "과거의 구조조정 방식이 아니고 합리적인 조정이며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신설 기술 전문기업에서 계속 일하는 구조를 만들어 안정성을 지키는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강제퇴직이 아닌 정년 때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만든 게 이번 자회사 신설 방안이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또 전출을 신청하는 직원 수가 미달하게 되면 자회사 운영이 가능하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1천500명 이상이 신청해 현재로서도 충분히 독립적으로 운영이 가능하고, 부족한 인원은 채용 공고와 도급사 확대 등의 방식으로 충원할 것이라는 설명이 나왔습니다.
이어 자회사를 선택한 직원들이 정년 때까지 잔여기간에 받을 수 있는 급여 등 경제적으로 손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KT에 남는다면 회사로서는 또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정보통신을 접목한 AICT컴퍼니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기술적, 사업적 역량 교육을 잘 습득하고 따라오면서 회사에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T는 기존 전출 희망자 접수 시한을 연장해 오늘(4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KT는 지난달 15일 이사회를 열어 두 자회사를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으며, KT OSP는 통신시설 설계 업무를, KT P&M은 국사 내 전원시설을 설계하는 업무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52725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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