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두산, 이정훈 2군 감독과도 결별

심진용 기자 2024. 11. 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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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전 두산 퓨처스팀 감독. 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에 불어치는 칼바람이 매섭다. 지난달 코치 6명과 결별한데 이어 이정훈 퓨처스팀 감독과도 동행을 끝냈다.

두산은 4일 “이정훈 퓨처스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역 시절 ‘악바리’로 불렸던 이 감독은 1997년 은퇴 후 지도자 경력을 이어왔다. 한화와 LG, 대학야구 등을 거쳐 2021년 2군 타격 코치로 두산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엔 퓨처스팀 지휘봉을 잡았다.

두산은 이승엽 감독 부임 첫해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했다. 포스트시즌에 복귀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결과 자체가 기대치를 채우지는 못했다. 이승엽 감독의 계약 마지막해이기도 한 내년 시즌을 앞두고 팀 전반적으로 체질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앞서 두산은 지난달 박흥식 수석코치와 김한수 타격코치를 비롯해 퓨처스팀 이광우·강석천·김상진·정진호 코치와 결별했다. 세리자와 유지 1군 배터리 코치는 본인이 먼저 SSG행을 결심하고 팀을 떠났다.

두산은 이날 포수 안승한, 내야수 서예일, 외야수 김태근과 양찬열 등 선수 4명과도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안승한과 서예일은 현역에서 은퇴하고, 두산에서 프런트 및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구단 관계자는 “두 사람이 이천 마무리 캠프를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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