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동절기用 콘크리트 출시...영하 10도서도 보온양생 필요없어

추운 겨울철에도 갈탄 난로를 때우는 등 별도의 보온양생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콘크리트가 출시됐다.

4일 유진기업은 영하 10도의 환경속에서도 양생을 위한 별도의 급열 보온이 필요 없는 동절기 콘크리트를 개발·출시했다고 밝혔다. 유진기업이 계열사 동양과 협력해 개발한 동절기 콘크리트는 조강 시멘트와 특수 화학 첨가제를 활용해 시멘트의 수화반응을 빠르게 촉진시킴으로써 타설 후 40시간 전후에 5Mpa(메가파스칼) 이상의 압축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

일반 공사 현장에서는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 때문에 콘크리트의 경화가 지연되거나 내부 수분이 얼어 경화가 중단되는 등 품질 유지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 때문에 추운 겨울철에는 통상 난로에 갈탄을 때거나 전기열선을 작동시켜 온도를 높이는 과정을 거친다. 이 같은 보온양생을 위해 건설공정에 드는 시간이 추가되는만큼 건설비용도 증가하게 된다.

유진기업이 내놓은 동절기 콘크리트는 기존 제품보다 거푸집 탈형시간을 더욱 단축시켰다. 콘크리트 타설을 늦은 오후에 마친다면 다음날 하루 양생을 거쳐 3일 째 오전에는 거푸집 탈형이 가능하다는 게 유진기업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동절기에도 건설 공정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보온양생 공정을 생략하여 시공비용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유진기업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동절기 콘크리트 개발이 건설 현장의 효율성과 품질의 극대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