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 방안 모색… 4일 ‘탄소중립도시 콘퍼런스’ 개최

박지윤 기자 2024. 11. 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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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도시를 조성하는 정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도시 구현을 위해 ▲종합적‧거시적 도시계획 접근 방법론 ▲도시 개발 단계별 세부 추진전략 ▲일본 등 해외의 탄소중립도시 조성 사례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 연구원은 탄소중립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지자체·업계·학계의 긴밀한 협력, 실현 가능한 정책의 기획과 이행,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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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녹위·국토부·환경부, 연구기관 등 100여명 참석

정부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도시를 조성하는 정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탄소중립도시 콘퍼런스 포스터. /국토교통부 제공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와 국토교통부(국토부), 환경부는 4일 오후 2시 전경련회관 에메랄드홀에서 ‘탄소중립도시 콘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탄소중립도시란 탄소중립 관련 계획이나 기술 등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공간적으로 구현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날 행사에는 도시·환경 관련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 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정부는 도시 차원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과학적인 도시 설계 방향을 구상하기 위해서 이 콘퍼런스를 마련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도시 구현을 위해 ▲종합적‧거시적 도시계획 접근 방법론 ▲도시 개발 단계별 세부 추진전략 ▲일본 등 해외의 탄소중립도시 조성 사례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은석 건축공간연구원 탄소중립센터장은 ‘기후위기 대응력 강화를 위한 탄소중립도시 계획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맡았다. 탄소중립도시의 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 주체별 역할과 구체적인 계획 방안을 제안했다.

이승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탄소중립도시 전환을 위한 단계적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도시 개발‧정비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단기적 전략 및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도시를 탄소중립적 공간구조로 개편할 수 있는 장기적 전략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장‧단기 전략의 실효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도시 사업의 진행 과정에서 여건에 맞는 세부 전략을 수시로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봉석 그린디지털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본의 탄소중립도시 추진 동향 및 사례 소개’를 주제로 일본에서 실행 중인 도시와 지역 단위 도시계획 제도와 이행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탄소중립도시 조성에 필요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탄소중립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지자체·업계·학계의 긴밀한 협력, 실현 가능한 정책의 기획과 이행,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정책 토론에서는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에 필요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과학적인 정책 방안을 공유했다. 최봉문 대한국토도시계획 학회장의 사회로 ▲국토부 도시활력지원과장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과장 ▲정승현 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박창석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원 ▲최정석 중부대학교 교수 ▲김정곤 어반바이오공간연구소 소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탄소중립을 온전하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시 단위의 저탄소 전환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화진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도시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70% 이상을 배출하고 있기 때문에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도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도시계획과 연계한 저탄소화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에너지, 건물, 교통, 폐기물 등 분야별 탄소 감축 방안을 도시 안에 유기적으로 통합‧적용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정교한 수단과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도시 단위부터 한 단계씩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토부에서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수소도시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추후에도 도시의 탄소중립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도시의 탄소감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환경부와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도시를 통해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우수한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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