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계은행, '韓 녹색성장 기술·경험' 개도국에 공유

세종=박광범 기자 2024. 11. 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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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은행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의 녹색성장 관련 기술과 경험을 개발도상국(개도국)에 적극 공유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성장을 위한 글로벌 정책 공조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녹색성장기금은 우리의 녹색성장 기술과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확산하기 위해 2012년 설치된 세계은행 내 유일한 녹색성장 분야 단독 신탁기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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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성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이 4일 오전 서귀포시 제주신라호텔 한라홀에서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주최, 기획재정부·제주도 주관으로 열린 '한국 녹색혁신의 날(KGID)'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정부가 세계은행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의 녹색성장 관련 기술과 경험을 개발도상국(개도국)에 적극 공유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성장을 위한 글로벌 정책 공조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세계은행,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4일부터 6일까지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13회 한국 녹색혁신의 날'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녹색성장기금의 연례행사인 이번 행사는 '살기 좋은 지구를 위한 녹색 성장'(Green Growth for a Livable Planet)을 주제로 열린다.

녹색성장기금은 우리의 녹색성장 기술과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확산하기 위해 2012년 설치된 세계은행 내 유일한 녹색성장 분야 단독 신탁기금이다. 현재까지 2억1000만달러 규모의 출연을 약정했으며 86개국에서 237개 사업을 지원 중이다.

문지성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이날 행사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공여국, 개도국 및 세계은행이 나아갈 3가지 방향을 제안했다.

먼저 공여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금융 확대와 경험 공유를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개도국은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은행의 경우 녹색성장기금 사업과 후속사업과의 연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국장은 특히 세계은행 직원들에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와의 연계 등을 통해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넓혀가야 한다"며 "기후 변화는 공공재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세계은행이 민간재원을 동원하고 녹색성장기금과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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